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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와 배의 콜라보, ‘Fly & Cruise’ 첫 등장
관광公, ‘대만 플라이 앤 크루즈’ 출시
기차+비행기 하모니 이어 새롭게 탄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육상의 낭만코드’ 기차와 비행기가 콜라보를 이룬 코레일-영국항공 합작품 ‘에어레일(air-rail)’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더니, 이번에는 한국관광공사가 ‘해상의 낭만 아이콘’ 크루즈와 비행기를 조화시킨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종 교통수단 간 콜라보 프로그램은 여행의 기쁨을 배가시킨다는 점에서 고품격 여행을 지향하는 우리나라 관광전략에도 부합한다는 평가이다.

[사진='플라이 앤 크루즈' 첫 여행상품이 발진할 부산의 오륙도 연락선]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만의 크루즈관광 시장을 겨냥해 부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비행기와 배를 이용하는 본격적인 ‘플라이·앤·크루즈‘(Fly & Cruise) 상품을 개발, 대만에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비행기로 대만-부산 간을, 배로 부산-일본을 오가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오는 6월27일 부산에서 첫 출발하는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7.150톤:용적 개념)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 아오모리 등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한번 배 타는 정원은 2138명이고, 오는 8월24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6개의 항로로 운항할 예정이다.

그동안 크루즈가 인천이나 부산에서 간간히 출발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본격적인 플라이·앤·크루즈로 시도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국내 기항지 추가 및 방한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항을 모항으로 하는 상품개발이 필수라는 점에서 이번 시도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대만 셔우드호텔(The Sherwood Taipei)에서 대만시장 방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 크루즈선사 코스타 대만지사 및 대만 여행사 바이웨이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대만 바이웨이 여행사 크루즈팀 매니저 리우푸디(劉馥翟), Costa크루즈사 세일즈매니저 린겅위(林耿宇), 부산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 김갑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 전동현]

대만 크루즈시장은 현재 일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크루즈관광객 수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방한 크루즈시장에서도 6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지난 6월1일 부산관광공사, 크루즈선사인 코스타 대만지사 및 대만 유력 여행사인 바이웨이와 방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테마상품팀장은 “6월28일엔 일본, 대만, 홍콩 등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파워블로거 등이 참가한 가운데 크루즈 트래블마트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라며 “향후 문체부,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플라이·앤·크루즈 상품개발도 적극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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