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SA)는 오후 2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명단을 두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해 11월 상무나 경찰청과 같은 야구단에서 군 복무 기회를 포기했던 오지환과 박해민이 포함되느냐에 대해 뜨거운 눈길이 쏠렸기 때문이다.
[오지환(왼쪽)과 박해민. 사진제공=오센] |
두 사람을 포함해 김하성(23·넥센), 최충연(21·삼성), 함덕주(23)박치국(20·이상 두산), 박민우(25·NC) 등 7명은 군 미필자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경우 두 선수에게 병역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특히 1990년생인 두 선수는 더는 군 입대를 미루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것.
이들의 합류 결정 전 ‘대표팀 선발이 병역 특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두 사람에게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 또한 두 선수의 발탁과 관련해 ‘부담감’을 드러낸 바 있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최종 결정에 대해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이며 발전하는 두 선수를 보며 베스트 선수 구성 후 백업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해민은 결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 자체가 대수비, 대주자 쪽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큰 그림을 알렸다.
또한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으로, 처음에는 멀티플레이어를 구상했지만 현재 확실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부족하다고 판단, 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24명은 투수 라인 양현종(KIA)ㆍ정우람(한화)ㆍ이용찬(두산)ㆍ차우찬(LG)ㆍ임찬규(LG)ㆍ정찬헌(LG)ㆍ최충연(삼성)ㆍ임기영(KIA)ㆍ박치국(두산)ㆍ박종훈(SK)ㆍ함덕주(두산) 등 11명이며, 포수 라인 양의지(두산)ㆍ이재원(SK) 등 2명이다.
내야수 라인은 최정(SK)ㆍ박병호(넥센)ㆍ안치홍(KIA)ㆍ김하성(넥센)ㆍ박민우(NC)ㆍ오지환(LG)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외야수는 김현수(LG)ㆍ손아섭(롯데)ㆍ김재환(두산)ㆍ박해민(삼성)ㆍ박건우(두산) 등 5명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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