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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배당’으로 리스크 줄여라
대내외 이벤트, 불확실성 커져
1분기 실적 좋은 IT·은행株 눈길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혼재하는 6월에는 리스크를 덜어주는 수단 중 하나인 ‘중간배당’을 투자판단 지표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증시의 최대 변수는 단연 북미 정상회담이다. 관건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만한 결론을 낼 수 있느냐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북미 회담이 정치적으로는 중요하지만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식’이 필요하다”며 이미 주가가 한껏 오른 경협 테마주의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변수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기정사실화 돼 있지만 이후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양적 완화가 연장 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의 위기 가능성,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만 언급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때마침 다가온 중간배당 기간에 배당주 투자가 리스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배당주의 상대적인 매력이 감소했다고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배당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배당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년 국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 총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이같은 기대감을 안고 최근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는 6월 들어 3.9% 상승했다.

연말의 기말배당과 달리 6월 중간배당의 경우, 일부 기업만 진행하는 만큼 배당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반도체 장기호황으로 실적이 좋았던 삼성전자와 한온시스템 등 IT 관련 종목은 물론, 유가 상승의 바람을 탔던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가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주가는 소강상태”라며 “중간 배당을 하는 은행 주식을 매수하거나 3분기 말 반복되는 배당 랠리를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이 중간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올해 중간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6월 말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해야 하므로 2결제일 전인 오는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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