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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개 둥근 전쟁, 축구대표팀이 사력 다해야 할 이유
국민 ‘혈세’ 최다 사용, 거액 포상금 수령
국격은 오르는데 축구대표 기량은 하향
”국민 요구 달게 받고, 사력 다해 최선을“
우리한테 지거나 비겨봤던 팀들 우승후보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앞으로 32일간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64개 둥근 전쟁이 지구촌을 달군다. 서광은 러시아가 움켜쥐었다.

15일 오전 2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개막식과 개막전에서 러시아는 자기네 모든 것을 맘껏 과시했다. 결승전과 폐막식도 이곳에서 열린다.

첫 경기에서 홈팀 러시아는 서아시아의 복병 사우디를 5대0으로 대파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32개 참가국은 내달 15일(한국시간 16일)까지 32일간 조별리그 48경기, 16강 8경기, 8강 4경기, 4강 2경기와 3·4위전, 결승까지 총 64번의 열전을 펼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국기가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즈니 노브고로드, 소치, 카잔 등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역대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 중 최약체로 꼽히는 신태용호는 이변의 16강 진출을 노린다.

동계-하계 수십개 종목 중에서 국민들의 혈세, 체육 예산을 가장 많이 쓰는 종목인 축구대표팀은 “제대로 하라”, “속 시원히 차라”는 국민의 요구를 들어야하는 의무가 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때 “축구 예산의 1/100만 있었어도…”라는 토로가 많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를 마치면 참가국에 배당된 엄청난 금액의 포상금을 나눠 갖는 자들로서 “밥값하라”, “나라 자존심을 걸고 뛰라”는 국민의 압박을 달게 받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를 극복해야 한다.

이번 우승 후보로는 과거 우리 한테 진 적이 있는 독일(친선전)과 포르투갈, 우리와 비긴 적이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다.

최근 들어 우리의 국격이 오르는데, 우리 축구는 하락하며 그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부진이 ‘트릭’이었다면 본게임에서 ‘사력과 지혜, 최선의 조직력’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있다.

그래도 우리 온 국민, 남ㆍ북한 해외 동포 모두는 18일 스웨덴(니즈니 노브고로드), 24일 멕시코(로스토프나도누), 27일 독일(카잔) 전에 목이 터져라 응원할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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