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뭘 발라도 민감한 피부, ‘주의성분’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주의성분은 뺀 건강한 원료의 화장품, 소비자가 고를 수 있어야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A씨는 최근 스킨케어 제품들을 모두 바꿨다. 소비자에게 입소문이 난 화장품이나 소위 ‘백화점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써왔는데 가격이나 인지도와는 상관없이 항상 피부가 울긋불긋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이런 현상이 ‘주의성분’ 때문이란 것을 알고 화장품 겉에 붙은 스티커나 포장용기,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는 깜짝 놀랐다.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발암물질로 등록된 성분을 심심치 않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제품을 살펴보는 방식이 변화했다. 인기 연예인의 광고나 패키지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화장품의 재료와 안정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치약, 물티슈 같이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사용하는 제품에서부터 스킨, 로션 등 피부관리 필수품까지 전성분을 검증한 뒤 구매하는 식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뷰티 업계에도 그대로 반영돼, 착한 성분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라네즈의 워터뱅크 에센스는 디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DHT, BTH),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BHA) 등 화장품 속 20가지 주의성분으로 알려진 것들은 줄이고 순한 원료 사용으로 사용감을 높였다. 새롭게 리뉴얼된 워터뱅크 에센스는 모이스춰와 하이드로 타입으로 각자의 피부 타입에 맞게 골라서 쓸 수 있다. 봄, 여름철 지성에게 좋은 하이드로 에센스는 케일, 물냉이, 비트루트를, 가을, 겨울철 건성에게 좋은 모이스춰 에센스는 브뤼셀 스프라우트, 아티초크, 리마빈을, 각 3가지 그린베지터블을 함유한다.

식물성 화장품에 부여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인 vegan 인증마크를 획득한 착한 수분에센스라는 점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닥터포헤어에서는 91%의 천연성분이 포함된 닥터포헤어 91% Natural Pure Shampoo를 판매하고 있다. TEST REPORT가 제품에 같이 들어있어 성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표적인 유해성분인 파라벤류, 벤조페논, 소르빈산 등 10가지의 유해성분을 빼고, 천연 추출물 성분으로 자극을 줄였다.

버츠비에서는 인공향료 없는 100% 천연립밥을 만든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네랄 오일은 사용하지 않고 100% 내추럴 성분으로 제품을 제작한다. 파라벤, 인공색소, 인공향료 등 화학성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동물 보호와 자연 보호의 일환으로 일체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유해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에 대한 이슈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극없이 순하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느끼려면 착한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가 되어야 한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