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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부분개각설…현직의원 입각 관심
8월 전대 앞두고 행안부 장관 교체 주목

6ㆍ13 지방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청와대의 부분 개각설이 흘러나오면서 정치권이 뜨거워지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의원이 차출되면 실질적인 원내 의석 변화를 가져오는 민감한 사안인 데다이번 개각이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보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남지사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됐다. 여기에 부처평가에서 저평가를 받은 2~3개 부처의 장관 인사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내부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도록 개각 인사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당정 간 인사 이동이 예상되면서 현직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여의도 모처에서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비공개로 만난 것에 대해 “이날 만난 건 사실이지만, 개각과 관련한 논의는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내가 개각 주무도 아니고, 입각 여부는 청와대에 물어봐야 할 사안이다”며 “당 차원에서 제안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개호 전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 전남지사에 출마하려 했으나 불출마하면서 농림부 장관으로 입각할 수 있다는 예측이 무성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결정할 때 어떤 고민을 했는지는 이미 알려진 상태고, 이를 (장관 인사에) 반영할지는 청와대 몫이 아니겠냐”며 “소규모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하고, 총리가 협의하고 있다고 하니 그 수준에 맞추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부겸 장관의 당 복귀 여부도 이번 개각의 핵심 포인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김 장관이 당 대표가 되면 2020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만큼 미래 권력이 될 수 있다”며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과 청와대 내부에서 총선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 당 대표의 공천권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김 장관이 움직이기 쉽지 않다”고 필요성 및실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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