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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기 ①]“골~~!” 지나친 경기 몰입은 혈관에 안 좋아요
-TV 시청시 눈 피로 덜기 위해 조명 약간 어둡게
-경기 집중하면 교감신경계 활성화로 심혈관에 악영향
-야식은 위에 부담 덜 가는 저칼로리 음식으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개막하며 3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각각 오후 9시, 밤 12시, 밤 11시에 경기가 예정돼 있다. 

세계 최고 축구선수들의 경기를 한 달 내내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지만 주로 한국의 밤 시간에 경기가 있다보니 자칫 컨디션을 잘 유지하지 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지나친 경기 몰입은 혈관 건강에 좋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시차는 6시간이다. 때문에 주로 한국의 밤늦은 시간 경기가 열린다. 
늦은 시간 눈의 피로를 줄이고 피곤함을 덜하기 위해서는 간접 조명을 쓰거나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한 거리를 두고 TV를 시청하며 TV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두고 틈틈이 다른 곳을 보면서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TV 시청 자세도 중요하다. 
피로 및 골격계 증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TV를 시청해야 한다. 
특히 옆으로 누워서 팔로 목을 괴는 자세, 목에 높은 베개를 베고 TV를 시청하는 자세, 허리를 밀착하지 않는 자세 등은 피해야 한다.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고 되도록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다 지나치게 흥분해 갑자기 뒷목이 당긴다거나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느끼면 안정을 취해야 한다.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집중하다 보면 우리 몸을 각성시키는 교감신경계가 자극된다. 교감신경계 활성은 심혈관계 활성으로 이어져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간혹 스포츠 중계를 보다가 돌연사 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그 원인이 바로 지나친 흥분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혈관 기능이 약한 노인, 고혈압 환자, 그밖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기다리다 보면 야식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여름밤 치맥이 간절히 생각나겠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참아야 한다. 야식은 소화기관의 장애와 복부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라면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야식의 문제는 소화가 충분히 되지 않는 상태에서 잠든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비만은 물론 역류성 식도염, 위장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심심한 입을 달래려면 저칼로리나 무알콜 등의 칼로리가 적은 야식이 적당하다. 맥주, 탄산음료 대신 우유, 생과일주스, 미숫가루나 치킨 대신 닭가슴살 샐러드가 좋다.

이수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타민이 듬뿍 든 식품으로 체내에 활력소를 공급하고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며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의 기능이 원활해지고 소화력 또한 상승해 건강하게 야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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