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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악재에 미끄러진 국내증시, 반등을 준비해라
-대형 이슈들 마무리, 증시 반등 모색 예정
-업종들 간 수익률 평균 회귀 현상 예상
-2분기 실적 호전주 선점해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휘청이는 증시, 과연 반등할까’

미 금리 인상 등 대외악재로 2400선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대형 이벤트들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데다 2분기 높아진 실적 전망치를 감안,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이나 2분기 호실적 기대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좌우한 대형 이슈들이 대체로 정리되면서 지수는 박스권 하단인 2400선에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되는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행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지만, 추가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신흥국 국가 내에서 ‘중위험, 중수익’ 국가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호한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 등 국내 기초체력이 탄탄한 가운데 북한발 기대감에 원화가치 절하가 가파르게 일어나고 있지 않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5년간 저점을 기록한 점이 수급 환경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00선은 3~5월에 바닥을 형성했던 가격대로 강한 지지력이 예상되고, 2400선을 하회하더라도 2350선 수준에 중요한 지지대가 존재해 추가 하락 가능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수보다 업종 반등에 따른 투자 선택이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 시즌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업종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이같은 국면이 해소되는 시기에는 업종들 간 수익률 평균 회귀 현상이 뚜렷했다“며 ”2~5월에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업종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 이후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 프리뷰로 전환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하드웨어, 반도체, 증권, 은행, 기계, 면세점 등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경기 회복 사이클은 장기 추세인 만큼 반도체ㆍIT 등 경기 민감주에 지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산업재 중에서는 조선·건설업종이 하반기 턴어라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고물가ㆍ고성장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내수 섹터의 성과가 돋보이는 경향이 있어 관련 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고 하기도 했다. 김재중 대신증권 센터장은 “하반기 미국 경기가 흔들릴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신흥국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며 “대외노출도가 높은 수출·경기민감주 비중을 축소하고 내수·배당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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