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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의약품 안전관리자 역할 ‘조연’에서 ‘주연’으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관리위원회 선출
-ICH, 의약품 안전성 가이드라인 정하는 국제협의체
-한국 의약품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식약처가 국제 의약품 분야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세계 대표적인 의약품 규제기관인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의 관리위원회로 정식 선출됐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2018년 상반기 ICH 정기총회에서 식약처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관리위원회’에 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설명=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의 관리위원회로 선출됐다.]

ICH는 1990년에 설립된 의약품 안전성, 유효성, 품질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ㆍ개정하는 의약품 규제분야 국제협의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위원회 등의 9개 국가 의약품 규제기관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국제 의약품 안전관리 기구다. 식약처는 지난 2016년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의약품 규제 방향과 수준을 결정하는데 의결권 행사 등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식약처는 총회에서 투표권 행사만 가능했던 조연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ICH 관리위원회 선출로 앞으로는 의약품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주제 선정, ICH 중장기 계획 수립, 예산 기획 및 집행 등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ICH 관리위원회 선출을 통해 정부기관 및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 신인도가 한층 높아져 우리나라 의약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단체도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은 식약처의 ICH 정회원 가입으로 미국ㆍEUㆍ일본 등 의약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데 이어 이번 관리위원회 선출로 국제 의약품 규제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제약업계 역시 앞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해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양질의 의약품 생산, 개발에 정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도 “식약처가 그동안 과학에 근거한 제도 개선과 국제 조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기여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ICH 관리위원회 진출을 통해 식약처는 의약품 규제당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고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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