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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총기 85% 민간인 소유…40%는 미국인 손에
총기 10억정…민간인>군대>사법기관 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 세계에 총기가 10억정 있으며, 그 중 85%는 민간인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국제무기 조사기관인 ‘스몰 암스 서베이’가 23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인용, 지난해 말 기준 10억정에 이르는 전 세계 총기류(소형무기) 중 8억5700만정은 개인, 사설 보안회사, 비국가 무장단체, 갱단 등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각국 군대나 사법기관이 보유한 총기 수는 각각 1억3300만정, 2300만정으로 집계됐다. 

[사진=AP연합뉴스]

스몰 암스 서베이는 “소형무기 수는 지난 10년간 17% 늘었다”며 “특히 총기의 사유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 세계 인구의 4%를 차지하지만, 미국의 민간인은 전 세계 총기의 약 40%인 3억9300만정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구 100명당 121개의 총기류를 소유한 셈이다. 미국 민간인 100명당 90정의 총기를 소유한 2007년보다 크게 늘었다.

미국에 이어 민간인 보유 총기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7100만개), 중국(500만개) 등 이었다. 인구 100명당 기준으로 보면 예멘(52.8정), 세르비아ㆍ몬테네그로(39.1정) 등이 미국의 뒤를 이었다. 인구 100명당 소유한 총기 수가 1대 미만인 국가는 인도네시아, 일본, 말라위 등이었다.

영국의 무기 거래 전문가인 마틴 드류는 가디언에 “소형무기는 모든 사회에서 암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폭동과 살인, 인권 유린, 범죄행위 등을 조장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전쟁 발발 국가에서 이런 경향은 더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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