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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러시아월드컵] 벨기에·잉글랜드 ‘숨은 화력’ 무섭네
잉글랜드 케인-벨기에 루카쿠
나란히 2골…고국에 첫승안겨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성장한 황금세대’ 벨기에가 간판 골잡이의 명불허전 활약에 힘입어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초반, ‘언더독의 반란’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FIFA랭킹 12위)는 19일(한국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21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토트넘)의 헤딩 극장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이번이 자신의 첫 월드컵인 케인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는 등 3차례 슈팅에서 2골을 뽑아내며 축구종가의 간판 골잡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케인이 잉글랜드를 살렸다면, 로멜로 루카쿠(맨유)는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유럽정상권팀 벨기에(3위)의 위용을 입증했다. 벨기에는 같은 날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파나마를 3-0으로 일축했다.

신장 190㎝의 건장한 체격인 루카쿠는 3골 중 2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올려준 공을 골대 바로 앞에서 헤딩으로 골을 잡아냈고, 후반 30분에는 빠른 스피드와 재치 있는 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앞서 아이슬란드-아르헨티나(1-1), 멕시코-독일(1-0), 스위스-브라질(1-1) 등 언더독의 반란이 나올 때 강팀의 골잡이들(메시 뮐러 네이마르)이 극도로 부진했다. 19일 잉글랜드의 케인과 벨기에의 루카쿠는 명불허전을 입증하며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케인과 루카쿠는 열흘 뒤(29일)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으로 맞붙는다. 피할 수 없는 대스타의 맞대결이다.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월드컵 본선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16강으로 당시 잉글랜드가 1-0으로 이겼다.

유병철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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