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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앞 이익만 좇는 영업행태가 사고 원인”
금감원, 내부통제혁신 TF
8월말까지 방안마련키로


“눈 앞의 이익만을 좇는 금융인들의 근시안적 영업행태가 내부통제 사고의 원인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허술한 내부통제를 질타했다. 금감원은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6인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오는 8월말까지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일 금감원은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를 발족시키고, 이날 1차 회의를 가졌다.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이건범 한신대 교수,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심희정ㆍ송창영 변호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금감원은 실무지원만 한다. 금융현장 의견을 TF에 전달할 자문단(은행ㆍ증권ㆍ보험 각 2명)이 운영된다.

금감원이 이런 TF를 운영하는 건 지난 4월 삼성증권 배당 착오입력 사고, 지난해 농협은행 뉴욕지점에 대한 미국 감독당국의 제재금 부과 등 잊을 만하면 터지는 금융사고 때문이다.

윤 원장은 “몇 년전 발생했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나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는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논란은 금융기관 임직원의 도덕불감증, 부주의, 안이한 대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더 근본적으로는 단기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진의 인식이 원인”이라고 질타했다.

윤 원장은 고근견지(固根堅枝ㆍ뿌리가 견고한 나무가 가지도 무성하고 번성한다)를 언급, “내부통제는 금융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견고한 내부통제는 비용이 아니라 수익과 성장의 기반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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