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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창구 이용비중 처음 10% 하회…모바일로 대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1억3814만명
모바일뱅킹 실제이용 비중 90% 첫 돌파
한은 ‘1분기 국내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인터넷ㆍ모바일뱅킹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입출금, 계좌조회ㆍ이체 등의 업무를 보는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점 대신 디지털 채널 이용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가 3개월 새 310만명 늘어나며 1억3814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뱅킹을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 중 모바일뱅킹 비중이 처음 90%를 넘어서기도 했다.

‘간단업무는 디지털로’…창구 비중 10% 미달=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3월 중 은행 지점 창구에서 입출금 및 자금이체거래 업무를 처리한 비중(건수 기준)은 9.5%로 조사됐다.

창구 비중은 지난해 3월 11.3%→6월 10.6%→9월 10.2%→12월 10.0% 등으로 줄어들다가 이번에 처음 10% 아래로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뱅킹 비중은 46.2%로 커졌다. 지난해 3월에 비해 약 5.5%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CD/ATM 비중은 작년 12월 34.7%에서 3월 35.4%로 다소 회복됐고, 텔레뱅킹은 9.9%에서 8.9%로 떨어졌다.

계좌조회 이용건수 기준으로 보더라도 창구 비중은 10%에 못 미치는 9.8%를 기록했다. 감소세는 더욱 가파르다. 작년 3월 13.9%였다가 6월 11.4%, 9월 10.9%, 12월 10.1% 등으로 축소되고 있다.

이와 달리 인터넷뱅킹은 작년 3월 79.4%에서 올 3월엔 85.1%까지 비중을 늘렸다.

인터넷뱅킹 고객 1.4억 육박…실이용 90%가 모바일=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 수는 3월 말 현재 1억3814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3%(310만명) 증가했다.

개인 고객은 1억2955만명으로 같은 기간 2.3%(296만명) 늘어났다. 법인 고객은 1.6%(197만명) 증가한 859만명이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9477만명으로 4.3%(388만명) 늘어났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의 비중은 68.6%로 3개월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년 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 기준으로 보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은 각각 6780만명, 6267만명으로 모바일뱅킹 고객 비중이 92.4%를 기록했다.

인터넷뱅킹 실제 이용고객에서 모바일뱅킹 비중이 처음으로 90%를 넘어간 것이다. 모바일뱅킹 실제 이용고객의 전년말 대비 증가율이 6.3%(373만명)로, 인터넷뱅킹(3.0%ㆍ197만명)의 2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일평균 53.7조 인터넷뱅킹으로 거래=1분기 중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1억853만건, 53조6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각각 14.0%, 15.7% 증가한 수치다.

계좌조회 서비스 이용건수는 9921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14.6% 증가했다.

자금이체 이용건수는 930만건으로 7.9% 늘었으며, 금액으로는 15.7% 증가한 53조4926억원이었다.

대출신청 이용실적은 1만7072건, 1607억원으로, 각각 6.6%, 1.1% 늘어났다.

1분기 중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6739만건으로 전분기보다 14.6%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5조3946억원으로 20.0% 뛰었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건수 기준으로 전분기 61.7%에서 62.1%로 상승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도 9.7%에서 10.1%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고객을 대상으로 했으며,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는 중복 합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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