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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 CFO 35%, “미국 무역정책이 가장 큰 외부 리스크”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기업의 재무책임자(CFO)들이 현재 기업의 가장 큰 외부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의 무역정책을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북미 CFO는 65%, 무역전쟁 향후 6개월간 기업에 ‘부정적’
세계 경제는 장밋빛이라고 전망...美 경제 8개분기 더 좋아질 것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기업의 재무책임자(CFO)들이 현재 기업의 가장 큰 외부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의 무역정책’을 꼽았다.

21일(현지시간)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및 주요 동맹국들과 무역 마찰을 일으키고 무역 압박을 지속하는 점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기업의 리더들에게도 큰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의 분기별 글로벌 CFO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CFO의 35%가 미국의 무역 정책이 현재 기업이 맞고 있는 가장 큰 외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조사결과 27%, 지난해 4분기 조사결과인 11.6%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 기업 CFO의 65%는 트럼프식 무역정책이 향후 6개월 간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CFO의 66%는 미국이 주요 우방국가들과 무역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기업 전망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CNBC 글로벌 CFO 이사회 회원인 마이클 고든은 “기업 리더와 투자자의 공통점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비정상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지역 CFO의 60%는 무역전쟁 리스크와 상관없이 여전히 트럼프 세제감면 혜택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40%는 불확실한 무역정책 때문에 기업이 세금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CFO들은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전망은 ‘장밋빛’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미국 경제 상황은 향후 8개 분기 동안 더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CNBC는 이번 설문조사를 지난 6월 1일~17일 진행됐으며 CNBC 글로벌 CFO 이사회 회원 103명 중 43명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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