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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ㆍ노사 관계, 10개월 내 가장 부정적
-한국갤럽 설문 결과, 연령 높을수록ㆍ생활수준 낮을수록 부정 전망 우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10개월 내 처음으로 살림살이 전망에서 비관이 낙관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살림살이 전망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0%가 ‘좋아질 것’, 23%는 ‘나빠질 것’, 54%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 지수(낙관-비관 격차)는 10개월 내 처음으로 마이너스(-3)를 기록했다.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서는 24%가 ‘좋아질 것’, 34%는 ‘나빠질 것’, 35%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이 지난달 대비 11%포인트 줄고 비관은 12%포인트 늘어 다시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

경기 전망에 대한 순 지수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9, 30대 1, 40대 -6, 50대 -17, 60대 이상에서 -24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관 전망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수준별로는 상ㆍ중상층 0, 중층 -6, 중하층 -11, 하층 -22로,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경제전망이 부정적이었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1%로 지난달(42%)보다 9%포인트 늘었고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8%, 24%로 비관이 크게 앞섰다.

실업자 증감 전망에 대한 순 지수를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59, 중도층 -40, 진보층 -9며,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는 -22, 부정 평가자는 -78다. 직무 평가에서 부정 평가자와 보수층과의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실업자 증가 전망은 현 정부 정책 신뢰 정도에 따른 차이로도 읽힌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지난달 35%에서 이번 달 49%로 늘었고 ‘감소할 것’은 11%로 줄었다. 최근 노사 관계 이슈로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한 최저임금법 개정,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법정노동시간 단축 등이 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30%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한 달 전 25%에서 5%포인트 늘었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36%에서 30%로 6%포인트 줄어 낙관과 비관이 팽팽하게 맞섰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이 한층 커지며 향후 남북, 한러, 한중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진 한미 간 금리 역전, 미중 무역 마찰 등은 대외 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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