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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돗물서 ‘발암물질’ 다량 검출…끓이면 농도 더 짙어져 ‘식수원 비상’
대구 문산정수장 전경.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면서 해당 지역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온라인 공간상에서도 이와 관련한 문의가 폭주하면서 22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노출돼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TBC대구방송은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작성한 ‘과불화 화합물 대책’이라는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매곡 ‘문산정수장’에서 8종의 발암물질인 나트로소아민이 검출되고, 몰리브덴, 바륨, 니켈 등 다른 유해물질의 농도도 전국 정수장 가운데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에 문산정수장에서 검출된 나트로소아민 등의 과불화 화합물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신종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다. 미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취재진의 설명이다.

문제는 현재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시설로는 이 같이 유해한 과불화 화합물을 제거할 수 없으며,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 정도만 제거되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져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는 전언이다.

현재 대구시는 과불화 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나와서 안될 물질이 나왔다”, “대구 수돗물 뿐일까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이 뜨겁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22일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 대안 요구와 관련자 처벌을 위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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