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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집이 무려 '5억짜리'랍니다…中 베이징의 ‘미친 집값’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중국에서 6.7㎡(약 2평)짜리 단칸방이 경매를 통해 무려 5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홍콩 매체 명보가 22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이 단칸방은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가깝고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중앙경위국(중국 지도부 호위 조직) 빌딩과도 인접한 시내 중심가에 있는 공동주택에 딸린 방이다.

이 주택은 1949년 이전에 지어진 낡은 주택으로, 이 단칸방은 한 형제가 소유하고 있다가 채무 문제로 인해 경매에 내놓게 됐다.

18일부터 1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경매에는 49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경매는 처음엔 84만4600위안(약 1억40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100번이 넘는 호가 제시가 이뤄질 정도로 과열 양상을 띠면서 결국 250만 위안(약 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더구나 이 방의 명의를 넘겨받기 위해서는 낙찰자가 40만 위안(약 7000만원)에서 60만 위안(약 1억원)에 이르는 토지양도금을 내야 해, 이 방은 실질적으로 5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셈이다.

이 방은 ㎡로 따지면 ㎡당 45만 위안(약 7600만원), 평(3.3㎡)으로 따지면 평당 2억5000만원에 달한다.

집값 폭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중국에서는 초소형 주택이 상상을 초월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홍콩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인 ‘카오룽 디벨럽먼트’ 사가 분양한 아파트 중 5.9평 면적의 아파트는 786만 홍콩달러(약 11억원), 평당 무려 1억8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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