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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미8군 부사령관에 한국인 장성 첫 취임, 왜?
김태업 육군준장이 한국군 최초로 미8군 부사령관에 취임한다. [사진=육군]

-김태업 육군준장 22일 캠프 험프리스서 미8군 부사령관 취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보좌관, 연합사 기획참모처장 등 역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주한 미8군 부사령관에 한국군 장성이 최초로 취임한다.

22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김태업(53) 육군 준장으로, 취임식은 22일 오후 16시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내 미8군 사령부에서 열린다.

취임식은 미 육군 중장인 마이클 빌스 미8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주한미군이 미8군 부사령관에 한국군을 최초로 임명하기로 한 배경에는 서울 용산기지에 있던 주한미군 본진이 평택 미군기지로 옮겨가면서 한미 군 당국간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기지의 주한미군은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인원 수백여명만 남겨 놓고 모두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했다. 오는 29일에는 평택 미군기지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이 열린다.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기지에 있던 시절에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존재해 한미간 소통 채널이 원활하게 가동됐다. 하지만 현재는 한미연합사령부는 서울에 남고, 대부분의 주한미군은 평택 미군기지로 옮겨 평택의 미군 ‘본진’과 한국군간의 소통 채널이 약화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새롭게 부사령관에 취임하는 김태업 육군 준장은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지휘관을 역임한 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보좌관, 한미연합사 지구사 작전처장, 한미연합사 기획참모차장, 한미연합사단 한국측 부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김 준장이 한미연합사 사정에 밝은 만큼 평택의 미8군과 한국군간의 소통 채널로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준장은 또한 한국 군인으로는 8년만에 유엔평화유지활동국(DPKO)의 현장임무단 고위급 과정(SMLC)에 선발돼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 PKO 고위급 지도자 교육을 받았다.

SMLC는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와 부대표, 군사령관, 경찰단장, 임무지원국장 등과 같은 유엔 PKO 임무단 내 중요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 풀 구성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유엔이 주관하는 교육이다. 이에 따라 향후 김 준장이 유엔 PKO 임무단 내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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