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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국제사회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예멘사태에 책임있는 역할해야”

-“인도주의 위기상황에 책임있는 역할 필요”
-“전쟁 아닌 외교적 해법으로 사태 해결 지향”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22일 난민의 제주도 입국이 급증하면서 재조명 받고 있는 예멘 내전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예멘 사태와 같은 인도주의적인 위기상황에 대해 책임있는 역할을 하자는 기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예멘은 3년째 내전 중이며, 기근과 질병 등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예멘 인구의 전체 3분의 2 가량인 2200만 명 가량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이중 800만 명은 극심한 기근 상태에 빠져있다. 예멘 전체 인구는 2800만~3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콜레라가 발생해 2000명 이상이 콜레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이끄는 연합군이 최근 후티 반군으로부터 예멘의 요충지로 꼽히는 호데이다시 항구를 탈환이 “후티 반군과의 평화협상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전쟁이 아닌 외교해법을 통한 “정치적 해결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에서 예멘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유엔 등에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예멘 난민은 갑자기 집중적으로 발생한 건 아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미 ‘예멘 인도적 위기 관련 고위급 공약회의’를 통해 (예멘에) 매년 100만 불씩 지원을 해왔고 작년부터 400만 불로 증액해 더 적극적인 참여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국내에서는최근 예멘인의 제주도 입국 및 난민신청이 급증하면서 수용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이 불거졌다. 예멘인의 제주도 입국 급증은 무비자 입국 제도(6월1일자로 불허 지정)와 항공사들의 동남아 직항로 운용, 이를 둘러싼 브로커의 활동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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