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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여성 운전 ‘카운트다운’ D-1
- 24일부터 ‘역사적’ 여성 운전 허용



[헤럴드경제]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 금지 국가로 남아 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인권 침해 정책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으며,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탈석유 사회ㆍ경제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하면서 관습적으로 금지됐던 여성 운전을 전격 허용했다.

앞서 사우디 당국은 이 같은 여성 운전 허용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여성 경찰 채용, 여성 운전교육 시설 확충 등 준비를 차근차근 이행했다.

여성 운전이 금지된 사우디에선 그간 외국인을 포함한 여성은 외출할 때 항상 남성 가족을 동반하거나 운전기사를 고용해야 했다. 그럴 수 없으면 주로 택시를 이용했다. 이 때문에 여성의 외부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었고, 외국인 운전기사의 고용이 많았다.
사우디 여권운동가 아지자 유세프가 지난 2014년 3월 여성 운전 허용 캠페인에 참여하며 운전하는 모습.[제공=AP연합뉴스]

사우디 정부는 여성 운전 허용으로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 효과와 더불어 여성이 자동차, 보험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사우디 경제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사우디의 성별, 연령별 인구 분포로 볼 때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성은 900만명으로, 이 가운데 600만명 정도가 실제 운전면허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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