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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음식 먹을 때 ‘찌릿’, 치아균열 의심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음식을 먹을 때 치아에서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흔히 충치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아 균열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충치와 치아균열은 증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충치는 보통 통증을 느끼지 않다가 가끔 달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시큰거립니다. 물론 치수(신경)에 근접해서 진행되었다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치아균열은 무증상을 보이는 환자부터 상당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까지 양상이 다양한데, 전형적으로 씹을 때 통증을 느낍니다. 특히 치아의 특정한 부위로 음식을 씹었을 때 시큰하고 예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균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아균열은 아이보다 성인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연령이 높아지면서 치아에 피로도가 쌓이고, 발치한 치아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교합력 증가로 이어져 균열이 발생합니다. 치아균열은 크게 3가지(균열, 파절, 치근분리)로 분류되며, 증상별 치료접근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한 진단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균열→파절→치근분리의 순서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씹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지고 치수염과 치근단 치주염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치아에 누적되는 피로를 줄이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평소 과도한 힘을 가하는 습관(이갈이,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하며, 오징어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장석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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