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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손 건강을 부탁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최근 과도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등으로 ‘손’과 관련된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아쇠수지증’은 손가락 인대와 인대막이 부어올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딸깍‘ 소리가 나며 통증을 느낍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손가락 사용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염제 및 물리치료를 초기에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도 있습니다. 간편하고 단기적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지만, 재발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잠김이나 관절 구축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드퀘르뱅병’은 손목건초염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에서 손목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 나타나고 붓게 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휴식, 부목고정, 소염진통제를 활용한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주사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주사치료는 주변 조직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3~4회 이상의 반복적 시행은 금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손목 부위에서 눌려 손저림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40~60대 중년여성에서 자주 나타나며 비만, 당뇨, 혈액투석 등과 관련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밤에 손이 저려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근육의 위축이나 감각의 변화가 없다면, 부목고정과 함께 소염진통제를 통한 치료를 권합니다. 하지만 10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50세 이상이라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수술은 최소절개 개방술, 내시경적 감압술 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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