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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두헌의 시승기]차선이탈시 ‘햅틱시트’ 진동 알림 디젤엔진 답지않은 즐거운 소음?

  • 기사입력 2018-07-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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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형 SUV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쉐보레 ‘이쿼녹스’를 만났다. 이쿼녹스의 첫인상은 정통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운 ‘탄탄함’이었다. SUV의 최대 격전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29만대 연간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답게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튼튼하고 듬직한 느낌이었다.

특히 차량 옆면을 관통하는 곡선이 인상적이었다. 앞문 A필러에서 B필러 사이 손잡이 높이로 지나던 곡선은 뒷문에서 C필러로 향하며 타이어 방향으로 급격히 꺾여 내려갔다. 이쿼녹스의 스포티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인상을 만들어주는 다이내믹한 라인이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소형 SUV’ 세그먼트로 분류되는 차량이지만 국내에서는 ‘중형 SUV’로 분류되는 만큼 차에 오르자 내부는 상당히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경쟁 상대인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가 전작에 비해 상당히 커진 것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에서의 크기 경쟁력은 아쉬울 수 있다. 이쿼녹스의 전장은 4650㎜로 싼타페(4770㎜) 대비 120㎜ 짧고 전폭(1845㎜)도 싼타페(1890㎜)보다 45㎜ 작다. 전고(1690㎜)만 이쿼녹스가 싼타페(1680㎜) 대비 10㎜ 높다.

2열 뒷좌석에 위치한 공조장치 아래에는 USB 단자 두 개와 미국식 230V 인버터가 자리해 있었다. 국내 판매 차량에는 우리 콘센트 모양에 맞는 220V 인버터가 설치될텐데, 노트북을 들고 이리저리 이동해야 할 일이 잦다면 상당히 유용한 편의사양이다.

주행성능은 확실히 현대기아차의 그것과는 다른 질감이었다. 시동을 걸고 엑셀 페달을 밟자 꿀렁거리거나 벅차하지 않는 안정적인 가속감이 느껴졌다. 이쿼녹스는 1.6리터 CDTi 친환경 디젤 엔진을 장착했는데 특히 저속에서 기대 이상의 편안함을 줬다. 기자가 디젤 차량의 진동과 소음을 상당히 불편해하는 스타일임에도 이쿼녹스의 진동과 소음은 운전의 재미를 전해줄 만큼 아주 적당하고 알맞은 수준이었다.

속도를 끌어올리는 파워도 썩 만족스러웠다. 최대출력(136마력)과 최대토크(32.6kg.m)는 싼타페 2.0 디젤(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 대비 스펙상으로는 떨어졌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끝까지 힘껏 밟아도 치고 나가는 파워가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느끼기 어려웠다.


한편, 차선 이탈 시 등 운전자에 주의 경보를 알려주는 GM의 특허기술 ‘햅틱 시트’ 시스템은 듣던대로 ‘삐빅’하는 경보 소리 없이 시트의 진동으로만 경보 알림을 줘 만족스러웠다. 경보 소리가 자칫 동승자를 불안하게 할 수 있을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일종의 소음 공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조기능에서 풍량 조절 버튼의 반응속도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늦었다. 버튼을 눌러도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다보니 풍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가 어려웠다. 통풍시트도 요즘 국산 차량들에 비하면 등이나 엉덩이가 별로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연비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경기 파주시를 왕복하는 약 91.3㎞ 구간에서 11.7㎞/ℓ를 기록했다. 고속주행 시 그릴을 닫아 전면부 공기저항을 저감하는 에어로셔터 등을 통해 달성했다는 공인연비(복합 13.3㎞/ℓ)에 비하면 다소 떨어졌다. 물론 수차례 급가속과 급제동 등 연비 운전과는 거리가 먼 시승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쿼녹스의 가격은 트림별로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 등이다. 경쟁상대인 싼타페 디젤 2.0 모델의 판매 가격이 2895만원부터 3095만원, 3265만원, 3635만원 등으로 다양한 것을 감안하면 이쿼녹스는 상대적으로 트림별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느낌이다.

다만 한국GM은 7월 한 달 동안 이쿼녹스 구매 시 최대 70만원까지 할인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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