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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담·명상…특별한 여름휴가, 템플스테이 어때?
올해 템플스테이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많이 포함됐다. 명상과 요가, 걷기 외에 커피볶기, 채소 피자만들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힐링과 재미를 선사한다.

세계유산 등재 산사·도심 사찰서 다양한 체험
커피볶기·채식피자·나만의 티셔츠 만들기도


지난6월 30일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전통사찰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 전통산사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이들은 여전히 사람들이 생활하고 이용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란 점에서 특별하다. 풍광이 수려한 이들 산사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몸과 마음의 힐링 뿐 아니라 역사 여행에 도움이 된다.

휴가철을 앞두고 유네스코 등재 사찰을 비롯, 전국 각지 사찰에서 다양한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세계문화유산의 향기를 듬뿍!=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가운데 순천 선암사는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 숲이 유명하다. 스님과의 차담, 선체조 및 명상, 편백나무 숲 트래킹 등을 통해 맑은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리고 몸과 마음을 풀어놓을 수 있다.

7월31일부터 8월17일까지. ‘차문화의 성지’이기도 한 해남의 대흥사의 ‘가족 숲속마을 디디고 템플스테이’는 참 나를 찾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나의 마음 속 심리상태를 바라보고 치료하는 ‘만다라 심리 치료’, 나의 감정을 찾고 변화를 주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나의 감정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색다르다. 8월7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양산 통도사의 ‘나를 찾는 행복여행’도 특별하다. 바람 한 점 없지만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시원한 향기를 맡으며 무풍한솔길 걷기와 염색체험 등이 기다린다. 8월17~19일.

▶도심 속 산사, 가벼운 나들이 삼아=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는 ‘어린이-내 마음 속 예쁜 꽃씨를 찾아‘(7월 28~29일), ‘청소년-내게 몰입하는 1박2일’( 8월 4~5일), ‘성인-본래 내가 안고 사는 행복한 달’(8월 18~19일) 등 대상별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90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백초월선생의 태극기를 모티브로 만든 ‘태극등 만들기’,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비밀의 숲이 있는 남양주 봉선사에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제 2회 붓다의 향기’를 진행한다. 다양한 명상프로그램과 더불어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 ‘내비둬! 콘서트’ 진행자 일감스님, ‘스님의 논문법’의 저자 자현스님, BTN 라디오 ‘해피타임’진행자 원영스님 등 불교의 멘토들이 나를 찾는 여행을 이끈다.

양평 용문사에서는 8월 매주 토요일마다 1박2일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양평의 시원한 계곡 물놀이와 화덕에 먹음직스러운 채식피자를 구워 먹으며, ‘스님과 함께하는 아쉬탕가 요가’, ‘단주 만들기’, ‘저녁 모닥불에 감자 굽기’, ‘은행잎 소원쓰기’ 등 남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커피 볶기, 달빛 포행 특별한 여름나기=보현사의 올여름 템플스테이는 뒹굴뒹글 놀아보자가 모토다. 힐링 음악을 들으며 몸을 이완시키는 ‘요가 프로그램’과 다도를 배울 수 있는 ‘스님과의 차담’, 마음의 울림 ‘사물체험’, 직접 콩을 볶고 커피를 내려 마시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고판화로 유명한 명주사는 목판화 인쇄로 나만의 티셔츠와 에코백, 전통책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7월 28~29일, 8월 4~5일, 8월 11~12일.

이 밖에 갑사에서는 한 여름밤 숲속 텐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갑사 캠핑 템플스테이’를, 완도 신흥사에서는 구계등 해변에서 달빛아래 포행을, 지리산 자락 피아골 연곡사에서는 피아골의 맑은 계곡물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울창한 숲속 포행으로 유유자적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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