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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무, 文대통령 지시 5시간 만에 “문건 최단 시간내 제출” 명령
[사진제공=연합뉴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지휘관회의 긴급 소집
-“준비ㆍ대기ㆍ출동명령 등 모든 존재 확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제출 지시와 관련해 각 부대에 모든 문건을 최단 시간 내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부대 지휘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각 부대 지휘관들에게 2017년 당시 계엄령 관련, 준비, 대기, 출동명령 등 모든 문건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최단 시간 내에 제출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오전 군 통수권자이신 대통령님께서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군 내에서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이에 따라 계엄령 검토 문건에 기술된 모든 부대 지휘관들이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이번 기회에 완벽히 끝내기 위해 모든 지휘관들은 대통령님 말씀이 엄중한 명령임을 명심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여러분들을 갑자기 부른 것은 최단시간 내 일을 진행시키기기 위해서”라며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의 명령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기무사 작성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군 사이에 오간 모든 문건을 즉각 제출하라고 지시한지 5시간만이다.

송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애초 예정됐던 제7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진 직후 사실상 즉각적인 이행에 나선 셈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지휘관회의에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비롯해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에 등장하는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수전사령관, 육군 8ㆍ30사단과 수도기계화사단 사단장, 그리고 1ㆍ3ㆍ7ㆍ9ㆍ11ㆍ13공수여단 여단장 등 20여개 부대 지휘관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ㆍ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으며, 문 대통령의 지시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통해 국방부로 전달됐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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