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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 방종대 한국토지주택공사 LHI선임연구위원] 건설업,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 기사입력 2018-07-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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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으로 한국 건설산업의 국내총생산(GDP) 점유율은 약 5.4%로 타 경제활동에 비해 낮다. 글로벌 경쟁력은 조사대상 20개 국가 중에서 9위로 2016년 대비 3단계 하락했다.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건설산업에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물정보모델링), 3D 프린팅, 3D 스캐너, 드론 등이 활용되면서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은 BIM이다. 하루속히 2D 기반의 설계를 3D 기반의 BIM 설계로 바꿔야 한다.

BIM은 생산성 향상, 품질향상, 공기단축, 공사비 절감, 첨단기술들과의 통합성 등에 효과적이다. BIM 설계는 2D 설계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2D 설계에서는 참여자들이 순차적으로 작업하지만, BIM 설계에서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서버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이 동시에 작업한다. 참여자들의 정보소통이 자유로워 설계오류, 설계누락, 설계모순 등이 최소화되고, 업무효율이 대폭 향상된다. 설계과정에서는 수시로 건물의 형태, 공간, 입·단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건물의 기능과 미적 부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BIM은 가상공간에서 건물을 먼저 지어보기 때문에 실제 건설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조달청에 의하면, 설계변경의 약 35%가 설계서의 불분명, 설계서의 오류, 설계서의 누락, 설계서의 모순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BIM을 시공단계에서 적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건물정보가 3차원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작업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재시공이나 시행착오를 줄이고, 타 공종과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비용과 일정 정보를 BIM에 통합하면, 비용과 공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BIM의 효과는 일본의 유명 건설회사인 가지마건설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가지마건설은 2015년부터 대다수 사업에 BIM을 적용함으로써 이익창출을 극대화하고 있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 다발적인 업무수행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는 BIM 설계가 일반화되고 있다.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BIM을 도입하였고, 정부도 BIM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보급에 앞장서 왔다. 조달청은 맞춤형서비스 대상사업에 대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까지 BIM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왜 BIM이 활성화되지 못하는가?

먼저 BIM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더 강해야 한다. 조달청은 BIM 발주역량은 우수하나 관리기능이 부족하다. BIM 설계가 제대로 되고, 잘 적용되는지에 대한 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조직확대와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자체는 건축 인허가 관련 행정시스템에 2D CAD 자료 대신 BIM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BIM 자료만으로도 인허가 업무가 가능하도록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공공기관들도 서둘러 BIM 발주를 확대하고, BIM 관련 인력양성과 IT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 지금의 BIM 인력들은 대다수 초급기술자들이며, 설계 및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설계ㆍ시공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을 갖는 전문가들이 BIM을 다룰 수 있도록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 대다수 대학들은 아직까지 2D 기반의 설계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루빨리 BIM 설계로 교육과정을 전환하여 BIM 전문가뿐만 아니라 실무경력을 갖춘 BIM 전문강사를 양성해야 한다.

BIM 설계의 초기단계에서는 설계비용이 증가한다. BIM의 조기 확대 및 정착을 위해 일정기간만이라도 BIM 설계로 인한 추가 비용을 설계용역비에 반영해야 한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고, 건설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외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루속히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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