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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올엠-KOG 닮은 행보, 변화의 흐름 속 생존할까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2013년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게임 시장이 재편된 후 게임산업은 빠르게 변했다. 대형 퍼블리셔들은 앞다투어 인수합병 카드로 중소 개발사를 흡수했고 도전을 위한 젊은 피들은 인디 게임 간판과 함께 실험적인 시도로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는 사이 국내 게임 시장 내에는 허리로 불릴만한 개발사가 거의 사라졌다. 일부 개발사들은 4차 산업 혁명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기도 했고 게임 사업을 정리하고 아예 종목을 바꿔 다른 산업에 편입하는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크리티카'로 잘 알려진 올엠과 '그랜드체이스'의 KOG 두 개발사는 산업에 대한 도전 방식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중견 개발사로 남아 국내 게임 산업의 허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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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엠과 KOG는 2000년대 사업을 시작, 2000년 중반 본격적인 게임 서비스에 들어갔다. 올엠은 '루니아전기'로, KOG는 '그랜드체이스'로 국내 시장에 안착 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글로벌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 곡선을 이어나갔다.



특히 양사 모두 '액션' 게임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그랜드체이스'와 '루니아전기'는 당시 보기 드문 액션 스타일의 게임으로 많은 팬 층을 보유했다. 이후 후속작 역시 '크리티카'와 '엘소드'가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무사히 진입,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액션 게임의 성공 때문에 두 회사 모두 '액션 명가'라는 별칭을 얻었고 재미를 향한 새로운 시도 등으로 산업 내에 입지를 다졌다. 특히 내부에서 다양한 사내 행사와 강연 등을 진행하고 직원들의 수준 향상을 위한 여러 복지 지원 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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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게임 산업이 재편될 때 올엠과 KOG는 시장의 흐름에 맞는 행보를 보이며 생존을 유지했다.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시장 내 성공을 이끌어냈으며, 해외 시장으로 활로를 넓혀 안정적인 수익화를 이뤘다.



올엠의 경우 '크리티카'와 '루니아전기'로 북미와 유럽, 중국 시장 등 72개국 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KOG는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남미,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크리티카'의 경우 전 세계 2천만, '그랜드체이스'는 1천 8백만 글로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과 '그랜드체이스 for kakao'는 각각 게임빌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됐다. 두 게임 모두 꾸준히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순항 중이며,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상태다.



양사의 행보는 변화되는 산업 속에서도 회사의 방향성과 가치를 지키고 생존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쉬운 타협점 대신 어려워도 개발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글로벌 시장 내 다양한 수익 창출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느덧 설립 20주년을 앞둔 양사는 각각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올엠은 최근 '캡슐몬: 파이트!'라는 신작 게임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추가적으로 3종의 게임을 더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해외 사업 쪽을 겨냥한 다양한 행보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 검증 및 안정성 확보에 들어간 '캡슐몬: 파이트!'는 실시간 턴제 액션 PvP 장르의 게임으로 자신의 소환수와 연계 스킬 등을 활용해 승패를 내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올해 내 자체 소프트 론칭하며, 연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OG는 올해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서비스에 집중하며, 내부 신작 준비 및 글로벌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4일 '그랜드체이스-차원의 추적자'라는 이름으로 '그랜드체이스 모바일'의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한 PC 온라인 PvP 게임 '커츠펠' 서비스 준비도 진행한다. 2017년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커츠펠은 2인 협력 기반의 듀얼 액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과 화려하고 빠른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현재까지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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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앞 둔 올엠과 KOG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다음 20년에는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 된다.


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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