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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원논설위원칼럼
  • [직장신공]후임이 얄미운 여우다?

  • 기사입력 2018-07-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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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3년 차 직장인입니다. 올봄에 후임이 한 명 들어왔는데 이 친구가 여우라 아주 골치 아픕니다. 자기가 맡은 일은 잘 하지 못하면서도 계산이 빨라 상사한테 아부는 어찌나 잘 하는지 부장이 항상 감싸고 돕니다. 선배의 아이디어를 자기 것처럼 발표하지를 않나, 거의 모든 동료, 선배들이 얄미워서 왕따를 시키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장한테 찰싹 붙어 있습니다. 이런 친구를 어떻게 하면 바른길로 가도록 가르칠 수 있나요?’

바른길로 가도록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된다. 왜? ‘바른길로 이끌겠다’라고 하는 건 그가 지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라는 뜻’인데, 정작 본인은 신임받는 방법이 다를 뿐이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만약 이분 판단대로라면 부장도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결론이 되는데 위험한 발상이다. 섣불리 상사를 적으로 돌리지 말라! 그럼 부장은 왜 이 신입을 감싸고 돌까? 얄밉다고 보는 것은 선배들 생각이고 부장은 오히려 머리가 팽팽 도는 이 친구를 잘만 가르치면 쓸모 있다고 본다. 아니면 일 좀 안다고 삐딱하게 구는 부하들이 못마땅해서 입안의 혀처럼 구는 신입을 일부러 선임들 보라고 토닥거려 주는 것이다. 신입이 일을 못 하는 데도? 천만의 말씀! 부장은 그가 아직 일이 서툴다고 보고 있으며 그런 그에게 일을 자상하게 안 가르쳐 주고 왕따만 하는 선임들을 더 괘씸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은 못 하면서 부장한테 아부만 잘 하는 얄미운 후임 때문에 열 받는 선임이여!! 당신 눈으로 보기에 신입이 일 못 하는 건 당연하다, 중요한 건 부장씩이나 달고 아부 때문에 엉터리 새내기를 감싸는 간부는 없다는 사실이다. 부장이 뭔가 의도적으로 신호를 주는 중이며 때가 되면 ‘신입은 몰라서 그런다지만 다 아는 당신들은 왜 그래?’하고 터트릴 확률이 높다. 그리고 몇 달도 채 안 된 후임을 포용하지 못하는 이분도 안타깝다. 진정한 고수는 正派든 邪派든 가리지 않고 실력으로 제압하는 법이다. 부장의 의도를 파악하고, 후임에게는 애정을 지니고 모르는 건 알려주며 실수는 용서하고 왕따를 중지하라. 유능한 선임 아래 못난 후임은 없다!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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