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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류·유제품 업체가 기후변화 주범?

  • 기사입력 2018-07-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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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굴뚝에서 뿜어지는 매연. 지구의 환경을 해치는 상징적인 풍경이였는데요, 앞으로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널찍한 들판에서 소와 돼지, 닭이 사육되는 풍경으로 말입니다.

육류ㆍ유제품 업체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변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미국의 농업 분야 비영리 연구단체인 ‘농업무역정책연구소’(Institute for Agriculture and Trade Policy, IATP)와 스페인에 자리잡은 국제 비영리 단체 ‘그레인’(GRAIN)이 공동으로 작성한 연구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세계적인 육류ㆍ유제품 회사들이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IATP와 GRAIN의 연구자들은 이런 결론에 도달하고자, 생산량이 많은 순서대로 35곳의 육류ㆍ유제품 업체를 추려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각 회사들이 영업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에 특히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연구 대상이 된 35개 업체는 JBS(브라질), 카길(미국), 타이슨푸드(미국), 폰테라(뉴질랜드), 네슬레(스위스), 다농(프랑스) 같은 다국적 기업들입니다. 대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배출량 데이터를 기밀로 취급하고 있었다. 대부분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지 않거나 실제보다 적게 신고했다”며 “오직 4개 회사만이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하고 있었고 6개 회사만이 생산ㆍ공급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절감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악조건 가운데서도 진행된 연구 결과를 보면, 생산량 기준 세계 5대 육류ㆍ유제품 회사들이 지난 2016년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은 약 578Mt(메가톤)이었습니다. 엑슨모빌(577Mt)과 셸(508Mt) 같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의 배출 총량(2015년 기준)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육류와 유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직접적으로 오염물질을 방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가축을 키울 공간을 마련하고자 막대한 넓이의 산림과 농경지를 훼손함으로써 환경에 부담을 줍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통계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비롯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14.5%에 달할합니다.

연구진은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오는 2050년께엔 축산업과 관련된 산업군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블린 퀴엑 GRAIN 선임 연구원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35개 거대 기업이 생산하는 유제품이나 육류의 양 자체를 줄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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