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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한여름의 불청객, 요실금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년의 요실금 환자들은 말못할 고민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로 각종 세균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위생관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괴로움을 더하는 요실금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실금은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복부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소변이 새어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요도주변 인대 손상으로 요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증상이 나타나지만, 변비가 매우 심할 때도 관찰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강한 요의감을 느끼거나, 소변을 보기 전 참지 못하고 배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혈관질환, 척수손상, 요로감염 등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요실금의 진단은 타 질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요역동학검사를 활용합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증상에 따라 골반근육 체조 또는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은 방광을 압박해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적절한 수분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고, 골반근육 체조로 방광과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선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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