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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에게 서울은?…“젊은날, 봄, 저녁의 추억”
서울 스카이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서울전경

“팝 닮은 열정, 에너지 넘치는 도시”
서울관광재단, 내외국인 9천명 조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울은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에게, 젊은 날, 어느 봄, 저녁시간에 추억 쌓는 곳이었다.

서울은 팝 음악을 닮은 열정이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라는 이유에서다.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8210명), 내국인(856명)에게 물었다. “당신에게, 서울은?”이라고.

문화재의 보고 서울의 대표 아이콘 경복궁 경회루

8일 서울관관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1~24일 비짓서울 홈페이지, 페이스북, 웨이보 등 SNS채널, 서울시내 주요 관광안내센터와 전시회 등 온-오프라인 동시다발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서울은 젊었을 때 방문하고 싶은 곳이며 저녁 무렵 가고 싶은 곳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가장 서울다운 계절은 ‘봄’, 서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감은 ‘파스텔톤’, 서울에 어울리는 음악장르는 ‘팝’이라는 응답이 다른 선택항목 보다 많았다.

‘당신의 삶에서 서울에 오고 싶은 시기’에 대한 질문에 ‘젊었을 때’라고 응답한 비율은 77.4%였다. 외국인 응답자의 75.9%, 내국인 응답자의 91.4%가 그렇게 답했다.

서울의 야경

‘당신이 마주하고 싶은 서울의 시간대’에 대한 질문에 ‘저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7%로, 외국인 33.9%, 내국인 41.7%였다. 국어,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일본어 등 모든 언어권에서 ‘저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상점이 많아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남산 둘레길의 봄

‘당신이 생각하는 서울 다운 계절’에 대한 질문에 ‘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총 36.2%로 가장 높았는데, 외국인은 봄(36.9%)을 선호한 반면 내국인은 가을(36.7%)을 꼽아 근소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영어권 응답자의 봄 선호 비율(42.9%)이 가장 높았다. 중국어 응답자 (간체 40.8%, 번체 40.1%)와 내국인은 ‘가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과 어울리는 색깔’에 대한 응답은 영어권은 파스텔(62.4%)이 가장 많았지만, 나머지 언어권은 원색(일어 57.8%, 중국어 간체 52.3%, 번체 77.2%, 내국인 50.8%)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팬톤연구소의 컬러 분석에 의하면 원색이 주는 대표 이미지는 열정, 자연, 긍정, 에너지인데, 주변국과 내국인은 서울을 ‘열정과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파스텔은 부드러움, 섬세함, 중립적인 이미지로서 영어 사용자들은 서울을 파스텔톤 이미지로 여겼다.

‘서울과 어울리는 음악 장르’에 대한 질문에 내, 외국인 모두 ‘팝’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내국인(66.6%)과 외국인(86.8%) 모두 압도적인 비율로 팝이라고 답했다. 특히 영어권 사용자들의 ‘팝’이라는 응답은 90.4%나 됐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은 젊고 사람들과 어울려 저녁을 즐기기에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이번 조사가 서울을 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대상으로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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