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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놀자, 와그 등 OTA, 액티비티로 영토확장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호텔을 중심으로 점차 여행의 여러 영역에 세를 넓혀가던 온라인 여행사(OTA)가 이젠 액티비티 쪽으로도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야놀자, 여기어때, 와그 등 국내 OTA(Online Travel Agency)와 스카이스캐너 등 메타서치 기업들은 호텔, 항공권, 해외리조트 등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아가더니, 해외 액티비티 단품 판매 채널별 점유율에서도 유일한 상승세를 보이며 기존 판매처를 제압했다.

13일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조사)에 따르면, 해외 액티비티 여행상품 구입경로별 점유율에서 OTA는 21%를 차지, 전년대비 점유율에서 6%포인트 늘었다.

이에 비해 직접구입은 23%에서 21%로, 소셜커머스/오픈마켓은 31%에서 26%로 줄었다.


자유여행 속성의 단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들도 강보합세를 보이며 ‘여행사 등 기타 구입처’는 작년 31%에서 올해 32%로 점유율을 약간 늘렸다.

국내 액티비티 상품 판매에서는 OTA가 3%포인트 늘었고, ‘여행사 등 기타 구입처’는 -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직접구매와 소셜커머스/오픈마켓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액티비티 시장이 초특가 할인프로모션, 최저가 보상제, TV광고 등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OTA의 멀티소싱 능력을 다른 판매채널들이 뛰어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편, 올 상반기에 개별 여행객의 입장권, 레저투어 상품 등 액티비티 구입경험은 국내 23%, 해외 40%였다. 국내는 제자리였고, 해외는 6%포인트 늘었다. 20대의 경우 국내에서는 18%로 가장 낮았으나, 해외에서는 48%로 가장 높았다.

구입에 쓰이는 디바이스는 국내 액티비티의 경우 모바일(34%, 4%포인트 증가) 비중만 높아졌고, 현장구매(36%, 2%포인트 감소), 전화 등 기타(4%, 2% 포인트 감소)는 줄었으며, PC(27%)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액티비티 구입을 위해 쓰인 디바이스 역시 모바일(28%, 6%포인트 증가) 비중만 높아졌을 뿐, 나머지는 일제히 줄었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원은 “국내 숙박전문 O2O로 시작한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최근 액티비티 시장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액티비티 시장에서 OTA와 메타서치의 몫이 증대하고, 모바일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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