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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개원 컨설팅 전문회사가 알려주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입지

예전에는 의료인이 자신의 병원을 개원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개원 전문 컨설턴트를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및 세미나를 통해 개원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만큼 ‘개원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의료인이 늘고 있다.

지난 10년간 병, 의원 개원 입지를 전문적으로 다루어온 엠로케이션의 관계자는 “병원 입지로서의 부동산을 평가하는 도구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감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논리적 평가 체계이다. 따라서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기술만 습득이 된다면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원장 개인에게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3자가 이해관계를 가지고 추천하는 병원 자리를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보다, 병원의 사활에 절박한 마음을 가진 개원 당사자가 입지 분석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욱 정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와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렇다면 개원 홀로서기를 결심한 의료인이 입지 선정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일까? 관계자에게 ‘반드시 피해야 하는 입지’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먼저, 주요 상권의 인구수가 충분하지 않은 곳은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것이 좋다. 인구수를 산정할 때에는 주요 상권에서 주로 생활하는 거주자, 직장인, 상인 등의 상주 인원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북새통을 이루는 상권이라도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것만으로는 병원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폐쇄성이 짙은 상권도 가급적이면 피해야 한다. 지리와 지형이 반드시 상권의 발달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구의 유동 행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폐쇄된 형태의 지형은 인근 상권으로부터의 인구 유입은 적고, 이탈이 쉬운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지형의 자리는 더욱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병원 입지 전문가임을 자처하며 개원 예정자에게 ‘대박자리’를 찾아 주겠노라고 호언장담하는 컨설턴트도 많다. 하지만 10년 이상 병원 입지를 선정하고 개원 후 운영 현황을 추적해본 결과, 병원의 성공적인 운영은 입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료인에 따라 좋은 자리가 운영이 어려워 지기도 하고, 평가가 중립적이었던 자리가 예상 매출액을 넘어서기도 한다. 원장의 의료 기술에 대한 자신감, 환자와의 신뢰도, 탄탄한 경영이 뒷받침 된다면 부적절한 입지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목표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엠로케이션은 잘못된 입지 선택으로 인해 개원의가 큰 손실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본사 홈페이지에 ‘메디컬 포화도 측정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치과, 한의원, 안과, 피부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 총 21개 진료과에 대한 병원 포화도를 쉽게 도출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이 선택한 입지의 주소와 진료과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동종 진료 병원의 포화도를 보기 쉽게 알 수 있다.

엠로케이션이 2016년도에 발표한 ‘입지분석 솔루션’ 프로그램 역시 2018년도 하반기에 보다 정밀하게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부적절한 입지를 피하는 데에 개원 예정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디컬 포화도 측정 프로그램과 입지분석 솔루션은 의사 회원에 한해 엠로케이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 된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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