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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창사 이래 최대 투자·고용 글로벌 환경변화 선제적 대응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한 데는 선제적으로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성장정책에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한화그룹이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건 2016년 1월 이후 2년6개월여 만이다.

한화그룹이 밝힌 향후 5년간 신규 투자규모는 22조원에, 창출하는 일자리는 3만5000개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투자·고용 계획을 새로 수립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 계획에서는 한화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이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에 가장 많은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은 한화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SK가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은 미국, 유럽, 중동 등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 9조원을 비롯해 석유화학 5조원, 방산 4조원 그리고 리조트 사업에 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혁신성장을 추진키로 했다”며 “각 사업별로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에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정부의 성장 및 일자리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도 포함됐다.

한화는 향후 5년간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에서 상시적·지속적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4000억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등을 위한 사업도 펼친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국내 10대 그룹에 속하는 한화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에 힘을 실어준 의미가 있다”며 “대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스스로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환 기자/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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