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감독원과 보험업권이 여행자보험 가입 간소화를 위해 20여 장의 가입서류를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올 4분기 중 상품설명서와 보험계약청약서를 하나로 합친 ‘통합청약서’를 통해 여행자보험 가입을 간소화하고자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통합청약서 마련은 지난 1월 ‘손해보험 혁신ㆍ발전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보험업계는 현행 3~5장 정도인 보험계약청약서와 15~18장의 상품설명서를 합쳐 5장 분량의 통합청약서로 만들기로 하고 자필서명은 2회에서 1회로 간소화할 방침이다.

청약서와 설명서 내용 중 소멸시효나 예금자보험제도 등 중복되는 내용은 일원화하고, 설명서 내용 중에서도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안내 등 여행자보험과 관련이 적은 사항은 내용에서 제외한다.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은 그대로 두고 해외여행실손보험 가입시 보험료 납입 중지와 해외체류시 보험료 환급에 관한 안내는 통합청약서에 새롭게 추가한다.

여행자보험은 최근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가입이 증가하고 있고 자발적인 청약이 이뤄지고 있어 통합청약서 이용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란 예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자보험은 신규 계약이 해외 262만 건, 국내 46만 건으로 총 308만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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