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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프리즘] 여성 의병 ‘Ms. 션샤인’

  • 기사입력 2018-08-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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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의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이 기억되지 않아도 좋다. 그저 내가 ‘의병’이었다면, 그리고 그 ‘의병’으로서 나라를 지켜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뿐이었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다행히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최근 ‘미스터 션샤인’이름의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가 되는 사이, 제 73주년 광복절이 찾아왔다.

의병인 ‘장포수’가 대가집 규수이면서 의병을 자처한 제자 ‘고애신’에게 이름 없는 의병의 의미를 말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TV드라마로 지켜본 지 보름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여성의병, 제주해녀항일운동, 평양여성노동자 항일투쟁 등 조국에 희망의 햇살을 비춘 의병들의 살신성인과 불굴의 의지에 찬사를 보냈다.

게이샤로 위장해 정보를 캐다 발각돼 상하이로 떠난 ‘소아’와 저격수 ‘고애신’의 활약은 영화 ‘암살’에 등장한 여성 의병 저격수 ‘안옥윤’을 연상케 한다. 심산유곡의 도공도, 주모도 의병이고, 대가집 주인은 의병자금 후원자이다. 악랄한 일본군 역하면서 의병이 대한민국 미래에 비춘 션샤인을 더욱 빛나게 한 배우 이정현이 알고 보면 실제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점은 반전매력으로 다가온다.

‘안옥윤’의 실제 모델인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선생은 사망전 육성을 통해 ”1895년 을미의병때 남편이 의병으로 나갔다가 사망했고, 그 옷을 내가 입고 의병이 되어 청산리전투에 나갈 때도, 어느때에도 그 옷을 벗지 않았다. 사이토 총독을 암살하러 떠나는 길에도 삼베 적삼은 나의 방패였고, 나의 깃발이었고…”라는 회고담을 남긴 바 있다. 애국과 사랑으로 살신성인의 모진 역경을 견뎠다.

윤희순은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했고, 안경신은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평남도청과 평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여성으로서는 처음 사형선고를 받았다.

연인원 1만7000명이 238회 항일투쟁을 벌인 제주해녀 항일투쟁단의 선봉에는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가 있었다.

보성전문을 나온 엘리트 박차정은 동맹휴학, 학생시위 주도, 의열단 활동을 거쳐 광복군 전투에도 가담했다. 1939년 곤륜산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그 후유증으로 해방을 한해 앞둔 1944년 숨을 거뒀다.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은 조선총독부 폭파를 도모했다.

진정한 ‘광복’을 위해, 감추어졌던 의병,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더 많이 찾아내, 귀감을 삼는 일은 보혁을 떠나 초당적으로 이뤄내야 한다. 친일파, 남존여비의 악습을 청산하지 못한채 유관순 열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에게 가장 낮은 유공자등급을 메긴 것은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가 각축을 벌이는 요즘은 그 아무개 여성의병 ‘Ms. 션샤인’을 기억할 때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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