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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줌 아몬드…젊음을 부르는 ‘뷰티 간식’

  • 기사입력 2018-08-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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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 함량 높아 피부미용·헤어관리 도움
고단백·풍부한 식이섬유 체중조절에도 효과


견과류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슈퍼푸드 중에서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이다. 사차인치, 브라질너트, 타이거너트를 비롯해 이름마저 생소한 견과류들이 매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인기가 높았던 식품들도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훌륭한 영양소를 갖췄어도 일단 맛이 있어야 꾸준한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만의 고유한 위치를 지켜내는 식품들이 있다. 아몬드가 그러하다.

아몬드는 부담없이 고소한 맛을 지녀 먹기에 편하다. 이는 아몬드의 중요한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아울러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높은 활용도 역시 꾸준한 소비를 이끄는 이유다. 노화방지와 각종 질병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물질, 그리고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11가지도 균형있게 들어있다.
건강 간식으로서의 이러한 측면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친숙한 아몬드에도 우리가 잘 모르는 장점들도 많다. 바로 ‘뷰티 간식’으로 주목받는 요소들이다. 아몬드의 풍부한 영양소는 건강뿐만 아니라 체중감소와 헤어ㆍ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단순한 포만감을 넘어 어떻게 체중감소에 도움을 주는 지, 피부와 머릿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는 부족한 편이다. 이는 ‘슈퍼푸드’라는 유명세에 상대적으로 가려져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날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피부ㆍ윤기나는 헤어를 위한 ‘뷰티 간식’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아몬드의 또다른 매력이다.

피부미용에 도움되는 ‘뷰티 간식’

최근들어 아몬드가 뷰티 간식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비타민 E 성분 때문이다. 아몬드는 나무견과류(브라질너트ㆍ캐슈넛ㆍ호두ㆍ마카다미아ㆍ피칸 등) 중에서 리보플라빈, 니아신 성분과 함께 비타민 E 함유량이 가장 높다. 아몬드 한줌(약 23알ㆍ30g)에 포함된 비타민E는 약 8㎎(밀리그램)으로, 일일 섭취 권장량의 73%에 해당한다. 특히 비타민E는 총 8가지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우리 몸에 가장 잘 흡수되는 것은 ‘알파-토코페롤’ 비타민 E다. 아몬드의 천연 비타민E는 ‘알파-토코페롤’ 형태로, 일반 건강기능식품에 들어있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뛰어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피부노화 예방과 피부건강에 필수적이다.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막아주며, 피부장벽에 자연보호막을 형성해 촉촉한 보습은 유지하고 건조함은 방지해준다. 또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여름철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개선에도 좋다. 유명 화장품업체들이 아몬드를 이용해 스크럽이나 바디오일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꾸준하게 아몬드를 뷰티간식으로 섭취하면 피부건강에도 이롭다. 먹는 방법 외에도 아몬드를 이용해 홈메이드 스크럽을 만들 수도 있다. 얼굴의 묵은 각질을 벗겨내 탄력있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꾸도록 도와준다.

건강한 두피와 윤기나는 머릿결

건강한 모발 유지를 위해서는 트리트먼트 등의 관리와 자외선 차단도 필요하지만 식생활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받는다. 아몬드에는 단백질, 오메가 3지방산,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해 모발과 두피관리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성분들은 두피를 보호해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여름철 자외선으로 손상된 모근 세포를 지켜주며 건조해진 모발의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타민 E는 윤기나는 모발을 만드는 데 중요한 성분이며 모발성장에도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이와 동시에 비타민 E는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유럽영양학저널에 게재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이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불포화지방산과 마그네슘 등의 섭취량을 늘리고 비타민E 영양상태의 개선에 효과를 줄 수 있다. 

흡수칼로리 낮은 ‘다이어트 간식’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아몬드 한줌인 30g은 170㎉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이 아몬드를 흡수해서 사용되는 열량, 즉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고려할 때는 이보다 낮아진다. 미국 농무부(USDA) 연구진에 따르면, 볶은 통아몬드 한 줌(30g)의 실제 체내 흡수 칼로리는 기존에 알려진 칼로리(170㎉ )보다 약 20% 가량(136㎉)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시점을 달리해도 효과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김현숙 교수와 ICAN영양연구소 박현진 박사의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아몬드를 ‘식사 전’에 섭취하면 ‘식사 중간’에 섭취한 것보다 복부를 둘러싼 내장지방양이나 체지방 비율의 감소가 더 크게 개선됐다. 반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는 아몬드를 ‘식사 중간’에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이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아몬드를 ‘식전’에 섭취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식물성 단백질, 체중조절에 도움

아몬드가 다이어트 간식으로 좋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높은 단백질 함량이다. 아몬드 한 줌에는 삶은 달걀 1개와 동일한 양의 단백질(30g당 6g)이 들어있다. 식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소화흡수율도 높으며, 특히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걱정없이 양질의 단백질을 저칼로리로 섭취할 수 있다. 다이어트 시 중요한 영양성분인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한 줌의 아몬드에는 식이섬유(30g당 4g)가 다량 들어있어 포만감을 높이기 때문에 식사 시 폭식을 막아준다. 에너지를 생성하고 신진대사 활성을 증진하는 마그네슘도 많아 체중조절 시 떨어지기 쉬운 활력을 유지하게 해준다.

다이어트 시 부족한 영양소 보충에도 좋다. 아몬드 한 줌에는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30g당 13g)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있다. 생기가 넘치는 피부와 머릿결, 건강한 체중조절을 동시에 관리하려면 고칼로리에 텅빈 영양소의 간식 대신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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