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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한 단계 점프”…증권시장 문 두드리는 제약사들
[설명=기업 성장을 위해 증권시장에 진출하는 제약바이오사가 늘고 있다.]

-하나제약,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통과
-‘올릭스’와 ‘아이큐어’는 코스닥 상장 준비
-확보된 자본으로 시설 및 연구개발에 투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제약사들이 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투자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은 시설 및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에 활용되며 한 단계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대표 이윤하)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하나제약은 이른 시일 안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1978년 의약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하나제약은 마취 및 진통제를 기반으로 특화된 전문의약품(ETC)을 취급하는 제약사다. 특히 프로포폴 마취제 ‘아네폴주’가 시장점유율 선두를 다투는 것을 포함해 순환기와 소화기 등의 처방 시장에서도 고른 매출 비중을 보이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하나제약은 마취·통증 영역의 경쟁력을 통해 2015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뒤 2017년에는 매출액 약 1393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률은 약 23%를 기록했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40여 년간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신약 연구개발력을 토대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RNA간섭(RNAi) 기술기반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7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올릭스는 자체 개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RNA 간섭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현재 전문치료제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은 질환(비대흉터, 건성황반변성, 망막하 섬유화증, 특발성폐섬유화)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비대흉터치료제(OLX101)는 자체개발 기술기반의 RNA 간섭치료제로는 아시아 최초로 임상시험에 진입해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또 같은 기간 패치제 개발 전문기업 ‘아이큐어’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아이큐어는 패치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자체 개발(TDDS)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후보군과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경구제에만 국한돼있던 제약 시장을 패치제로 전환했다.

현재 아이큐어는 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치료제 패치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이었던 기업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증권시장 진출을 통해 자본금을 확보하고 이를 시설 등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며 “기업으로서는 상장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아지지만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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