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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값 상승세 경기도로 확산 조짐

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경기 아파트값 14주만에 상승세 전환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경기도로 확산될 조짐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은 8월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0.01%)까지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던 경기도가 0.02% 올라 1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18% 변동률로 강세가 이어졌다. 여름 휴가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합동 점검을 하면서 매수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오히려 매수문의는 더 늘고 있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용산구는 0.29% 상승해 ‘용산 마스터플랜’ 및 용산~서울역 지하화 개발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다. 양천구(0.27%)는 목동 재건축추진 기대감이 크다. 마포구(0.25%)도 아현동, 염리동의 주택재개발 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다. 강동구(0.24%)는 교통호재(지하철 8․9호선) 지역 인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강북지역인 은평(0.22%), 동대문구(0.18%) 등도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는 0.16%올라 전주(0.15%)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2%, 0.21% 뛰어 전주보다 소폭(0.01%) 하락했다. 

상승세로 돌아선 경기도에선 광명시 상승폭이 크다. 일주일 사이 무려 1.05%나 폭등했다. 전주도 0.64%나 올랐다. 재건축 대상이 많고,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과천시도 0.25%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기존 개발사업 호재(과천지식정보타운 등)와 더불어 GTX-C 구간의 과천역 확정 발표 영향으로 수요가 늘었다. 김포의 경우 0.03% 하락했으나 전주(-0.09%) 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신규아파트 공급이 지속되며 하락세는 이어지나 인접 지역에서 수요가 늘어 미분양이 줄고 있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는 인천도 하락폭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주 0.05% 내려 7월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주간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7월23일(-0.13%), 7월30일(-0.1%), 8월6일(-0.09%)까지 계속 감소했다.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0.03% 하락해 전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 광주(0.08%), 대구(0.03%), 전남(0.02%), 경기(0.02%) 등은 상승, 울산(-0.35%), 경남(-0.33%), 충남(-0.22%), 부산(-0.14%),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1→59개)은 감소, 보합 지역(18→20개)은 증가, 하락 지역(97→97개)은 유지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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