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중 무역협상 재개…中 상무부 부부장, 8월말 미국행
왕서우원 부부장[중국정부망]

왕서우원 중 상무부 부부장-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
23일 160억달러 추과 관세 예고된 가운데 협상 재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 중단됐던 미중 무역 협상이 이달말 재개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6일 중국 상무부는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이번달 말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양국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 2개월여 만에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의 요청에 응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차관급에서 이뤄진다. 미국 측 협상은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파스 차관은 금융서비스 무역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 부서는 미국기업의 중국 진출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간 무역 협상은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장관급에서 이뤄졌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은 일방주의적인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일방적 무역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도 “대화와 소통은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세 차례에 걸친 미·중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1차 무역 협상은 지난 5월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2차 무역 협상은 5월 17~18일 미국 워싱턴DC 재무부 본부에서 열렸다. 3차 무역 협상은 6월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한 후 양국 간 공식 협상은 모두 중단됐다. 이에 중국도 보복 관세를 밝히면서 미중은 오는 23일부터 160억달러 상당의 상대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태다. 34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는 지난달 6일부로 관세가 이미 부과됐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