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G 남자농구 우승가는 길 최대변수는 中·필리핀 ‘NBA 리거’
이대성 등 부상 여파로 대표팀 하차
두경민 대신 허훈 발탁 승부수 주목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현재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몽골을 차례로 대파하며 A조 1위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22일 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현재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대표팀은 100% 전력이 아니다.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는 지난대회 우승주역 오세근, 이종현, 김종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라틀리프·사진)가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가드진에는 운동능력이 좋은 이대성이 부상여파로 인해 아쉽게 허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포인트 가드 김선형과 이정현 등이 이대성의 수비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허재 감독이 아들인 허웅과 허훈을 모두 발탁한 것이 논란이 됐다. 지난 시즌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한 두경민 대신 신인 허훈을 대표팀에 뽑은 것이 옳은 선택이냐는 팬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허웅-훈 형제는 자신들의 향한 비난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허 브라더스’가 아시안게임 우승에 공헌하면서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NBA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귀화한 득점기계 라틀리프가 대적할 상대이다. 아시안게임 A조 1위가 유력한 우리나라는 8강에서 D조 2위와 맞붙는다. D조에는 중국과 필리핀 중 한 팀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두 팀의 공통점은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저우치(휴스턴 로케츠)와 딩옌위황(댈러스 매버릭스)은 NBA에서 주전은 아니지만 NBA리거라는 사실 자체가 출중한 실력을 입증한다.

필리핀은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클락슨은 프로필 키 196㎝로 한국 대표팀의 포워드로 분류된 허웅보다 10㎝ 가량이 크다. 필리핀을 만날 경우 우리나라 선수들의 조직적 수비가 중요하다.

김철준 기자/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