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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추가하락 쉽지않은 상황”
지난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2포인트(1.46%) 오른 772.30으로 마감했다. [제공=한국거래소]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전망
“코스닥 ‘750 바닥’ 볼 상황 아냐”


국내 증시가 연이은 대외 악재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담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코스닥 시장의 향후 상승 전환이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7월 초 기록한 저점대인 2250선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하락보다는 바닥권 형성 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미ㆍ중 무역분쟁에 이어 터키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미ㆍ중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6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덕분에 지수도 낙폭을 줄이며 바닥권 형성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달 25일 연중 최저치인 748선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하며 770~780선에 머물고 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장기 차트상으로 750포인트 수준을 장기 바닥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추가로 반등하더라도 횡보 내지는 중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8월 고점인 792.44포인트를 경신할 경우 코스닥 지수의 중기 하락추세가 마감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주와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중요한 지지대에 도달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2월 저점대를 소폭 하회했고, SK하이닉스는 그보다 조금 위에 위치해 거의 비슷한 상황인 만큼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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