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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폼페이오 곧 방북”
종전선언-핵물질 리스트 빅딜 가능성 제기
김정은 면담?…“그것이 우리가 기대하는것”
“文대통령-김정은 1년내 비핵화 합의” 재확인


한반도정세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내달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곧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초강경파’이자 ‘슈퍼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이 북한 비핵화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언급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임박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볼턴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1ㆍ2차 방북 때와 달리 지난달 초 3차 방북 때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면서 ‘빈손 방북’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이번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김 위원장 면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어려운 임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비핵화는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면서 “북한이 진지함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임박하면서 좀처럼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북미간 협상에도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미가 종전선언과 실질적 비핵화 조치의 선후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성사되려면 양측이 뭔가 주고받기에 있어서 교감을 이뤘을 것이란 얘기다.

이와 관련해 외교가 안팎에선 북한의 핵물질ㆍ시설 리스트 제출과 종전선언의 ‘빅딜’ 가능성이 거론된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주 각료회의에서 북미대화와 관련, “진전을 계속 이뤄가고 있고, 머지않아 큰 도약을 만들어내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볼턴 보좌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4ㆍ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1년내 비핵화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하겠다며 1년 안에 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ㆍ9절을 전후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이어진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2005년 10월 방북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의 13년만의 방북으로 기록된다.

시 주석 방북과 관련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와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미국의 ‘중국 배후설’을 비롯한 북핵문제와 관련한 ‘중국 책임론’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대원ㆍ문재연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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