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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위주 체질개선 큰 결실…장기적 성장 기반에 역점”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
상반기 영업익 80% 급등 이끌어
PCA생명 합병 시너지 나타나
‘변액보험 리딩업체 입지’ 다져


“영업의 규모에 비례해 회사의 가치도 좋아지는 건전한 자산구조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데 그런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아 고무적 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2% 증가한 709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66% 늘어 541억을 달성했다.

1분기 완료된 PCA생명 인수 합병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5조, 변액연금 및 변액유니버설 등 변액투자형 보험의 신계약은 30% 상승한 153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58)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체질개선 노력이 있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저축보험의 ‘투트랙’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의 99%는 이같은 투트랙 매출로 채워졌다.

이는 변액보험 중심의 수익성 높은 매출구조로 이어졌다. 변액투자형 상품의 경우, PCA생명 합병 시너지 등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연평균 48%의 높은 신계약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계약마진율이 매우 높은 변액보장형 상품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전년 동기 대비 240% 이상 늘어나 3년간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실질 기업 가치는 높아졌다.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가치(VNB)는 작년 상반기보다 28% 증가한 540억을 기록했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시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평가한 질적 측정 지표다.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부채 부담금리도 향후 IFRS17(신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한 미래에셋생명의 강점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91%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은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했다. 3월에는 PCA생명을 합병해 통합 법인을 출범했다. 5월에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미레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했다.

하 부회장은 “무엇보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변액보험 전문 회사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 것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했다.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투자 성적을 제공하며 미래에셋생명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변액보험 자산은 10조 원을 돌파하며 규모의 경쟁력을 갖춘 가운데 175개의 펀드를 제공하며 단일 속성 펀드 기준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췄다.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MVP펀드 시리즈는 순자산 1조 원을 넘어섰다.

하 부회장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IFRS17 등에 대비한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을 이어가면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호진 기자/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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