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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콕콕-헬로히어로 에픽배틀 for kakao]역시 핀콘! ‘클래스’ 입증한 수집형 RPG의 전설 ‘헬로히어로’


- 탄탄한 기본기에 캐릭터 다변화로 재미 쌓아올려
- 유저 니즈를 잘아는 게임 밸런스에 '갈채'


영웅이 돌아 왔다. 그간 갈아온 칼을 뽑아들어 시장을 향해 승부수를 던진다. 더 많은 유저들을 위해, 더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 5년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이제 유저들을 향해 선보인다.
지난 2013년 출시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헬로히어로'가 돌아왔다. 이번엔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for kakao'라는 이름을 걸고 유저들을 찾아간다. 전작은 전 세계 49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명성을 쌓았던 대작. 전작의 명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 깊은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외전격작품을 준비했다고 핀콘측은 밝혔다.
 



핀콘 유충길 대표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보니 해답은 '수집형 RPG'였다"며 "가장 재미있는 수집형RPG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작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기업이 생각하는 수집형RPG의 재미는 무엇일까. 또,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for kakao'에서는 어떤 재미가 숨어 있을까. 금주 게임콕콕에서는 핀콘이 말하는 수집형RPG 본연의 재미를 콕콕 찔러 봤다. 

한손으로 콕콕, 쉽게 즐기는 게임
게임은 모든 화면이 세로로 구성돼 있다. 한 손으로 쥐고 플레이하도록 돼 있는데, 인터페이스는 간단 명료하다. 화면 하단에 위치한 진행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시작된다. 그저 가운데 동그란 버튼만 콕콕 눌러 주면 해결. 좀 더 화려한 콘트롤을 원하는 유저들이라면 화면 우측 하단에 오는 스킬 버튼을 몇 번 콕콕 눌러주면 된다. 그저 한손과, 엄지손가락 하나면 모든 게임이 진행된다. 대부분 인터페이스는 화면 하단에 배치하고, 다른 화면은 거의 누를 이유가 없도록 만들었다. 
 



유저들이 어떤 버튼을 누르고 싶어하는지를 잘 알고 이를 한곳에 몰아 버렸기에 가능한 인터페이스다. 그마저도 엄지손가락을 거의 움직이지 않도록 같은 방향에 여러 버튼을 눌러 놓도록 배려했다. 
그 결과 중요한 타이밍에 뭔가를 눌러야 한다면 엄지손가락 주변을 찾아 보면 튀어나온다. 굳이 무슨 버튼을 누르는 튜토리얼을 하루 종일 할 필요가 없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기가 막힌 인터페이스다. 그렇다 보니 한손으로 라면을 먹으면서 다른 한손은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다. 실제로 버스안에서도 한 손은 손잡이를 붙잡고 다른 손으로는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넘쳐나는 보상에 '헉'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스테이지가 진행되면 새 캐릭터를 보상으로 준다. 진행할 때 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튀어 나오고 쉽게 덱은 완성된다. 한 번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 마다 새로운 퀘스트가 완료되고, 또 보상이 튀어 나온다. 어떤 스테이지에서는 캐릭터를 강화하고, 어떤 스테이지에서는 장비를 강화한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 마다 다른 보상들이 계속 쏟아지고, 한 판 할 때 마다 업그레이드는 계속된다. 다음 판에는 또 어떤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도록 만든다. 계속 쏟아지는 아이템 덕에 손이 바쁘지만, 손이 바쁜 만큼 캐릭터와 덱이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돼 가면서 만족도가 뒤따른다. 
 



동시에 게임은 유저들에게 목표를 제시한다. 한 게임을 더 하면 분명히 캐릭터가 승급하고, 한 게임을 더 하면 분명히 장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하게 만든다. 다음 버튼을 누르는데도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다 보니 일단 누르고 보게 만든다. 어김없이 보상은 쏟아지고 또 다음 스테이지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다 보면 이제 보스전을 치를 차례다. 꾸준히 강화해온 캐릭터는 역시 강력하다. 손쉽게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니 이제 더 강력한 보상들이 줄을 잇는다. 어디까지 보상을 줄지 궁금해 계속 버튼을 누르는데도 기사를 쓰는 현재까지 보상은 계속 터진다. 

시간 싸움에서 오는 차별화
게임에서 제시하는 보상과 아이템 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은 클리어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초반부임을 감안하면 문제는 덜하다. 그런데 한참 엄지손가락을 놀리고 있다 보니 궁금증이 든다. 과연 내 캐릭터는 어느 정도 강할 것인가. 카페를 뒤져본 결과 캐릭터는 분명히 강하다. 그런데 다른 고수들은 단 몇십초만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있었다. 당연하다. 게임은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밸런스를 잡았다. 더 강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더 탄탄한 덱을 짜는 사람일수록 게임을 일찍 클리어할 수 있다.
 



고민은 '어떻게 클리어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클리어 하느냐를 향해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되 그 안에서 실력 차이가 발생하도록 세팅한 게임인 셈이다. 그렇다 보니 이제 스킬을 보면서 세팅을 고민하게 된다. 딜링이 강한 캐릭터. 적들을 한데 모아줄 수 있는 캐릭터, 원거리 공격으로 상대 중요 전력을 잡아낼 수 있는 캐릭터들을 조합해 나가면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단순히 강해보이는 S급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를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최적화 루트를 찾아 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캐릭터 수집 러시
덱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이제 입맛에 맞는 캐릭터를 찾을 차례다. 미디어 지원을 통해 캐시를 받고 게임을 테스트 하기 시작했다. 수백번은 뽑을 각오였는데, 뽑기를 시작한지 단 두 번만에 S급 캐릭터가 떴다. 됐다. 더는 필요 없었다. 이 캐릭터를 들고 두 번째 위치에 포진시킨 다음에 맵을 돈다. 평균 클리어 타임이 10초 이상 줄었다. 강화하면 할수록 클리어 타임은 더 줄었고, 좀 더 쾌적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더 좋은 캐릭터를 넣으면 역시 10초 더 줄어들 것인가. 뽑기를 또 하고, 또 하는데 할 때 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나리오가 열리는데, 이를 하나하나 찾아 보는 것으로도 재미는 충분해 보인다. 할 거리가 넘쳐나며, 즐길거리도 넘쳐난다. 게임에는 약 100여종이 넘는 캐릭터가 이미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핀콘측은 밝혔다. 특히 각 영웅들은 별도 파츠를 입으면서 기본 그래픽이 변하는데, 이 조합들을 합산하면 백만가지가 넘는 영웅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핀콘측은 덧붙였다. 

탱커, 딜러, 힐러 조합과 운영의 묘
또 다른 게임의 핵심은 직업별로 구성된 빌드다. 적의 공격을 한몸에 받아 내는 탱커, 그 사이에 적들을 녹이는 딜러, 체력이 소진된 아군들을 살리는 힐러와 같은 직업들이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적들의 공격을 봉쇄한다거나, 아군의 공격을 강화하는 것과 같은 보조 직업들이 게임상에는 존재한다. 문제는 적들도 마찬가지다. 각 스테이지마다 다른 세팅으로 적들이 포진돼 있는데, 유저들은 이를 보고 사전에 적들을 차단해야 한다. 당연히 메인 타깃은 힐러. 체력을 채우는 적을 엄지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그 적을 가장 먼저 공격한다. 스킬을 쏟아 부어 처리한다음 차례로 적들을 처리하는 노하우가 필수다.
 



반대로 아군은 탱커를 앞세워 공격을 먼저 받다가 위험하면 터치해 뒤로 빼는 것과 같은 콘트롤이 기본으로 동작한다. 자동사냥으로 모든 행동이 동작하지만 그 뒤에는 심오한 전투 시스템이 숨어 있다. 스킬을 맞고 공중으로 뜨는  장면 하나만 두고도 밤 세워 이야기해도 모자랄만한 분량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적들의 상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작전을 짜는 것과 함께, 아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로 자리잡는다. 처음에는 쉽게 몇 번 터치만으로 클리어 할 수 있던 게임이 전략 게임으로 변해가는 셈이다. 이렇게 작전을 짜고, 수행하고, 상대방과 대전에서 승리하면서 랭킹을 올려 나가는 게임이 '헬로 히어로 에픽배틀 for kakao'가 추구하는 가치로 보인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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