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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 “종단의 안정과 화합 위해 노력”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1일 설정스님의 사퇴로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총무부장 진우스님이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종단의 안정과화합을 당부했다.

설정스님이 즉각 사퇴한 뒤 3시간만에 발표한 특별담화에서 진우스님은 먼저, “오늘 설정 큰스님께서 그동안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가신 것에 대해 총무원 집행부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총무원장 권한대행으로서 종단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종단의 혼란스런 상황을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종헌종법 질서에 따른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강조했다.진우스님은 지난 8월8일 진제 종정이 발표한 교시, “율장 정신을 받들어 종헌을 준수하고 종헌종법 질서 속에서 사부대중과 국민 여망에 부응해 여법하게 선거법에 의해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점을 인용했다.

진우스님은 국민의 우려섞인 시선에 대해서도, 오늘의 아픔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우스님은 “우리 종단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서로가 발 딛고 있는 위치에서 한걸음씩 뒤로 물러나 인내하고 양보하는 넉넉한 품으로 갈라진 서로의 마음을 개혁과 혁신으로 따뜻하게 보듬는 게”, 종단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다시 한번 화합을 주문했다.

진우스님은 백양사 주지 출신으로, 설정 총무원장 시절, 사서실장, 호법부장등을 지냈으며,지난 17일 총부부장에 임명됐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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