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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인공첨가물 ‘콸콸’…내 몸은 골골

  • 기사입력 2018-08-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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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1캔에 각설탕 7개…
탄산음료 과도한 섭취땐 면역력 낮추고 
혈관·신경질환 유발, 노화 촉진시켜


설탕과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탄산음료가 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상쾌한 느낌으로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를 과잉섭취 할 경우, 성인에게는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이며,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성장발육과 뇌 발달에 지장을 준다. 최근들어 탄산음료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이유도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 추세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속에 정제당과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내추럴 탄산음료들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리얼푸드는 달콤한 탄산음료의 이면에 가리워진 어두운 얼굴, 그리고 변화하는 탄산음료 시장의 모습을 총 3회의 걸친 기획시리즈로 살펴볼 예정이다.<편집자주>

식품첨가물과 설탕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가 몸에 좋을 리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세계 10대 불량음식’으로 소개할 정도이다. 이를 증명하는 과학적 연구들 또한 즐비하다. 하지만 건강식품이나 비타민제를 챙기는 성인이라도 탄산음료에는 관대한 경우가 많다. 유독 탄산음료의 유혹에는 약한 이유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매일 섭취하는 식품을 살펴볼 때 음식이나 간식 등에 비해, 더욱 즐겨마시는 음료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로인해 탄산음료도 엄격한 잣대에서 쉽게 넘겨버리기 일쑤다. 이보다 큰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탄산음료의 어두운 얼굴이 다소 막연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좋지 않다’라는 인식만으로는 달콤한 유혹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가 우리 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면 음료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설탕ㆍ각종 인공첨가물

탄산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성분부터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는 정제당과 함께 정제수, 탄산가스, 구연산, 카페인, 인산, 그리고 색깔을 내는 합성착색제(캐러멜색소 등)나 향을 내는 합성착향료 등의 인공첨가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탄산음료는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 정제된 당이 많은 음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1캔(250㎖)에는 각설탕 7개에 달하는 평균 27g의 당이 들어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 당 섭취량으로 제한한 50g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그렇다고 무설탕인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건강한 것은 아니다. 설탕 대신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의과대학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설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당뇨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신진대사 변화를 가져온다고 보고했다. 저칼로리이지만 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의 건강과학센터에 따르면, 다이어트 탄산음료만 마신 대상자들은 전혀 마시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오히려 허리사이즈가 더 두꺼워졌다.

인산 성분은 세균과 곰팡이를 방지하고 톡쏘는 맛을 전달하지만 다량 또는 지속적으로 섭취 시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변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지목당할 만큼 몸 안의 칼슘을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만들며 신장 건강에도 좋지 않다. 과도한 인산 섭취가 폐암을 악화시킨다는 서울대 수의대의 동물실험과 탄산음료 속 인산이 노화까지 앞당긴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결과(2010)도 있다.

이외에도 각종 인공첨가물이 탄산음료에 들어간다. 하지만 체내에 들어온 인공첨가물은 모두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일부가 축적된다. 과도하게 쌓이면 신경장애를 일으킬수 있으며,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염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가능한 인공첨가물을 섭취하지 말라는 의학전문가들의 경고는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영양소 흡수방해, 우울증 유발도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몸의 영양소 흡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탄산음료는 영양소가 텅 비어있을뿐 아니라 공들여 섭취한 영양소까지 훼손하기도 한다.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몸안의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체내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갈증해소나 수분 보충에도 도움되지 않는다. 탄산음료 속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통해 몸에 들어온 탄산음료 양보다 더 많은 물을 내보낸다. 또한 설탕은 혈당을 빠르게 높여 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갈증해소로 마시는 탄산음료가 사실 더 많은 수분을 빼앗는 셈이다.

정신건강에도 이롭지 못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자주 섭취할 시 두뇌의 세로토닌 생산을 차단해 불면증이나 우울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는 연구들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담배만큼 위협적,
높아지는 각종 질병 위험


각종 성인병 위험이 높아지는 성인이 탄산음료를 즐겨마시는 것은 질병 유발 확률도 높인다. 강재헌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탄산음료는 성인이 과다섭취 시 비만이나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음료에 들어간 정제당이 만성병의 주범이라고 발표했다. 정제당의 지나친 섭취는 혈당 수치를 상승시켜 당뇨병을 야기하며,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혈관에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들도 많다. 정제당 음료를 하루 2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아주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사망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미국 에모리 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다. 골다공증을 높이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아이캔(ICAN) 영양연구소의 박현진 영양학 박사는 “탄산음료 성분들은 체내 칼슘을 밖으로 빼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한 여성일수록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많은 연구 결과가 증명하듯 탄산음료는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미국 심장학회 학회지에는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탄산음료를 지속해서 마실 경우 치매나 뇌졸중이 찾아올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가 실렸다. 미국 보스턴대학 보건대학원의 연구팀은 하루 한잔 이상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임신 성공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연구도 보고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설탕을 과잉 섭취할 경우, 암 억제 기능을 마비시켜 암까지 유발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올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에서는 탄산음료를 매일 마시면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2014)까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의 조사결과,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하루에 350㎖ 마신 사람의 DNA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6년 더 늙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설탕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나이보다 더 늙어보인다는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처럼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의 유해성을 증명하는 연구들이 쏟아지면서 영국 왕립의학회는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를 습관적으로 함께 먹는 것은 담배만큼 건강에 위협적”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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