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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불꺼진 백남준 ‘다다익선’의 32년 이야기

  • 기사입력 2018-08-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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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다다익선` 일반 공개 당시. 1988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
작품 탄생ㆍ설치배경 자료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1988년 9월, 1003개의 TV모니터에 불이 들어왔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과천의 램프코어에 자리한 이 작품은 설치된 이래 30년간 국립현대미술관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지난 2월부터 안전상의 문제로 작품가동이 중단된 백남준의 ‘다다익선’이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체 18.5미터의 거대한 작품을 꼼꼼히 감상할 수 있다. 이 계단과 ‘다다익선’은 너무나 잘 어울려, 건물 설계때부터 백남준의 작품을 염두에 두고 건축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백남준도 ‘다다익선’이 마음에 들었던지 작품 설치가 끝나자마자 미술관 직원에게 서명을 남겼는데, ‘다다익선’처럼 동그랗게 말아올린 선이 인상적이다.

‘다다익선’의 탄생, 설치배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자료전 ‘다다익선 이야기’가 9월 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램프코어에서 열린다. 지난 2월 작품 가동 중단 이후 향후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술계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까지 ‘다다익선’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다익선의 설치를 구상하는 백남준. 1987년.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백남준 작가가 1986년 작품을 구상하고 1988년 설치까지 스토리를 연도별로 정리해 제시한다.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에서 선보였던 ‘다다익선’아카이브와 상당부분을 공유하지만, TV에서 상영되던 영상만을 추출ㆍ디지털화해 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치, 스케치, 개막식 행사 등 사진으로 남은 기록들은 설치 당시의 흥분감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2019년 내에 국내ㆍ외 관련 전문가들의 면담과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구하고 그에 따라 보존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다다익선’의 보존수복 방안은 미디어 작품 보존수복의 중요한 사례로서 미술관은 신중한 검토를 통해 국제 미술계에 담론을 제시할 것”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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