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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승리, 11연승 넥센 선수들이 경기 지배
▶선제솔로포를 터뜨린 김하성 [연합뉴스]
▶일본의 추격의지를 꺾은 마무리 함덕주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2번타자 김하성(23)과 4번 박병호(32ㆍ이상 넥센 히어로즈)가 2회에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황재균(31·kt wiz)이 3회에 경기흐름을 결정하는 세번째 솔로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멀티 안타를 기록한 넥센의 이정후는 4회말 텍사스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5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했고 안치홍이 연속 안타를 쳐 찬스를 만들었다. 1사1,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 손아섭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선발 투수 최원태(21ㆍ넥센)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ㆍ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이후 6회 최충연(21ㆍ삼성 라이온즈), 8회 함덕주(23ㆍ두산)가 일본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장염을 극복하고 2번 타자 유격수로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하성과 대표팀의 홈런타자는 박병호는 징검다리 홈런포로 막힌 공격의 혈을 시원하게 뚫어냈다.

박병호는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이름값을 했다. 수비에서도 눈부셨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2루에서 일본 마쓰모토 모모타로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건져낸 뒤 1루 커버에 들어간 최원태에게 토스해 실점을 막아냈다.

예선 3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으로 이번 대회 타율 4위인 이정후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대표팀의 새로운 ‘타격기계’로 자리매김했다.

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 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결승전은 토요일에 축구 결승전 직전에 열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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