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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가 미래를 준비할 때, 한국 체육만 기었다

  • 기사입력 2018-09-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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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여자복싱 금메달을 일군 오연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이 24년만에 일본에 밀려 종합3위를 기록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특징은 일본의 스포츠 강국화, 미국을 완전히 제치려는 중국의 미래 준비,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 한국의 무(無) 전략, 축구-야구에 편중된 관심, 병역 면제 논란 등으로 요약된다.

군사정부시절엔 국민 시선을 정치에서 떼어내려는 ‘우중화’ 전략으로 스포츠 육성을 악용했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가졌으나, 지금 스포츠는 국가의 핵심 브랜드 파워를 좌우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정부와 체육계가 체육 진흥 정책을 새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효자종목= 펜싱 대표팀은 총 12개의 금메달 중 절반인 6개를 차지하고,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더했다. 목표(금메달 8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잘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클은 금 6, 은 3, 동 4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우리 선수끼리의 충돌, 타이어 펑크 등 만 아니었으면 금메달 1~2개를 더 땄을 것이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유도는 심판의 일본 편들기 판정속에 금 4, 은 6, 동 3개를 따내,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8개 전종목 석권까지 바라보던 양궁은 금 4개, 은 3개, 동 1개에 그쳐 총감독이 사과까지 했다. 금 10개를 노리던 태권도도 금 5, 은 5, 동 2개에 그쳤고, 인천 대회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승마는 ‘국정농단’ 사태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추스리지 못한 채, 24년 만에 ‘노 골드’로 마쳤다. 골프 4종목도 노골드였다.

여자복싱, 패러글라이딩의 첫 금메달, 여자 허들, 근대5종, 조정 선수들이 보인 금빛 질주는 흘린 땀방울에 비례하는 결실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日 스포츠대국화, 中 극미(克美) 미래준비, 韓 어정쩡=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을 굳히겠다는 각오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은 아시안게임에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젊은 선수의 비율을 75%로 크게 높이고도 한국-일본 합친 것 보다 많은 132의 금메달을 챙겼다.

스포츠 대국화를 노리는 일본(금75)은 한국(금49)에 역전한 것을 넘어 멀찌감치 체쳤다. 인천 대회 금메달은 한일 79 대 47이었다.

특히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30개’, ‘아시아무대 한국 타도’를 목표로 10년 이상 인재육성에 몰두했다. 특히 중국의 등장으로 위축됐던 수영을 집중 육성해, 중국과 같은 수의 금빛 물살을 갈랐다.

금메달 수 79 대 47이 49 대 75로 급변했다는 것은 일본이 나를 때, 우린 ‘하던 대로’ 한 것 이상의 전략과 조치가 없었다는 얘기다. 체육회는 기대이하 성적을 낸 종목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가브랜드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체육은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 ▷정실 선발, 비리, 이권다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체육 단체의 부조리 일소와 물갈이 ▷선수육성 체계의 선진화 첨단화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아시아 전력평준화와 축구-야구 편식= 이번 대회 6위 이란의 금메달은 20개였지만, 인천때 6위(태국)는 12개였다. 금 10개 이상을 챙긴 국가는 10국에서 12국으로 늘었다.

특히 한중일을 제외한 4~13위 10개국이 가져간 금메달은 인천 127개에서 자카르타 172개로 급증했다. 전력이 평준화 되고 있음에도 태권도 양궁 등에서 최상위권 수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또 스포츠 외교력을 키우지도 않아 번번히 우리보다 좀 세다 싶은 나라와의 경기에서 편파판정에 시달렸고 이렇다 할 항의도 못했다.

무엇보다 축구-야구에 편중된 지원과 국민의 관심을 비인기종목쪽을 분산시키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점, 선수 선발 비리 의혹으로 비화된 병역면제 논란은 반드시 고쳐져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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